[앵커멘트]
신종 플루가 10월에서 11월 사이에 대유행할 것으로 보고 정부가 종합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신종 플루가 빠르게 확산되면 일제 휴교령을 내리는 것과 함께 재난 지역을 선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대대적인 신종 플루 예방 접종을 실시해 내년 2월까지 모두 1,300만 명에 대해 예방 접종을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가을철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인 10월과 11월쯤 신종 플루 확산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군인과 방역요원, 저소득층은 보건소에서 무상 접종하고 나머지 대상자는 의료 기관에서 백신 값을 제외한 접종비만 부담시킬 방침입니다.
[인터뷰: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앞으로 대유행에 대비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국내 생산과 해외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전체 신종 플루 감염자 가운데 1/3이 학생인 점을 감안해 유행이 확산되면 일제 휴교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사이버 가정 학습, 온라인 강좌 연계 등을 통해 수업 결손을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신종 플루가 급격히 확산되면 유행 지역이나 전국 단위로 재난사태를 선포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감염 가능성이 큰 군인의 경우, 위기 단계가 현재의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되면 휴가나 외출, 외박을 전면 금지할 계획입니다.
국군의 날 행사를 축소하고 예비군 훈련도 당분간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장수만, 국방부 차관]
"예방 백신 66만 명에 대해서는 예방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데 군에 대해 최우선 순위로 공급해주십사..."
정부는 거점 병원의 진료 실태가 대단히 열악하다고 보고 지원책을 추가로 마련하는 한편, 감염의심 환자에 대한 검사 비용도 보험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종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