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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구통합때 100만명 단위 바람직"(연합)

말글 2009. 9. 4. 21:33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최근 지방자치단체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 자치구를 통합할 때 인구 100만명 단위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도전과 비전'이라는 주제의 국제 콘퍼런스 직후 가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정안전부에서 '인구 100만 정도의 기초 지자체가 되면 가장 효율성이 있겠다'는 기준을 설정한 거 같다"며 "그런 의미에서 인구 1천만명인 서울시는 열 개 정도의 자치구로 구성된다면 가장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다만 정부의 구상처럼 타율이 아닌 자율적인 형태로 이뤄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기 때문에 그런 비전을 갖고 바라보고 있다"며 "지금 몇몇 자치구에서 자율 통합에 대해 고민하는 단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해명자료를 내고 "오 시장이 지난달 26일 행안부가 발표한 '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계획' 내용을 원론적인 차원에서 재확인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서울시는 또 "시 차원에서 각 자치구를 100만명 단위로 통합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은 아니며 이를 위한 어떠한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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