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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0월 재보선에 '올인'(YTN)입력시간 : 2009-10-04 17:22[앵커멘트] 오는 28일 치러지는 10월 재보선은 당 내부는 물론 향후 정국 운영 전체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추석 연휴를 끝낸 여야 지도부는 10월 재보선 승리를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몽준 대표 체제로 처음 선거를 맞는 한나라당은 10월 재보선 총력전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전초전 성격인데다, 민심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수도권이 2곳이나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일단 박희태 전 대표가 출마한 경남 양산과 권성동 전 청와대 비서관을 공천한 강원도 강릉, 박찬숙 전 의원이 후보로 나서는 경기도 수원 장안을 우세 지역으로 평가합니다. 여기에 송진섭 전 안산시장을 공천한 안산 상록 을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재보선 지역 5곳 가운데 3곳 이상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이 정도면 '사실상 압승'이라는 것이 당내 분위기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수도권 2곳을 모두 이기고, 경남 양산에서 여당 성향 표의 분산에 따른 승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산 상록 을은 내부 경선을 통해 김영환 전 장관을 공천했고, 임종인 전 의원과의 단일화를 이뤄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또 수원 장안의 경우 이찬열 지역위원장이 손학규 전 대표의 지원에 힘입어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 양산의 경우, 박희태 전 대표의 공천에 반발해 김양수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다, '친노 세력'까지 집결하면 송인배 후보가 의외의 대어를 낚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에서는 정범구 전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고, 한나라당도 이번주 안에 후보를 공천할 방침입니다. 반면 자유선진당은 거대 양당의 후보 공천을 지켜본 뒤 최종 후보를 확정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재보선의 특성상 투표율이 워낙 낮은데다, 선거 당일 표심이 어디로, 어떻게 쏠릴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재보선 직전까지 치러지는 국정감사도 선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여야 모두 민심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