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후원하는 문화공연, 이대로 방치할건가?
-21일 동대문구청강당에서 열린 '광개토 사물놀이' 공연 관중100여명도 안돼
2009. 12. 21.(월)
▲21일 동대문구청 강당에서 열린 서울시 후원 '광개토 사물놀이' 공연에 빈자리가 많아 눈쌀을 찌프리게 한다.
21일 동대문구청 강당에서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그런데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고 해도 관중이 100여명도 안됐으니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 그래도 '서울시'와 '서울시문화재단'이 후원하고 동대문구청 강당에서 공연하는 행사인데 이렇게 관객이 적을 수 있을까?
전말을 살피면, 지난 주 행사자료에도 없던 공연이 갑자기 이번 주 행사표에서 추가된 것을 발견하고 21일 '동대문구청 문화체육과'에 문의한 결과 "우리 동대문구에서 주최하는 행사도 아니며, 관객이 그리 많을 것 같지도 않고, 우리는 장소만 빌려달래서 빌려 준 것 뿐"이라는 남의 집 불 구경식 심드렁한 답변만 얻어 들었다.
동대문구청 문화체육과의 이런 답변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2년전 서울시 모시의원과 시민단체에서 서울시 예산 2억을 따내서 동대문구의 젊은이들의 축제를 만들기 위한 '전국 비보이 대회'도 동대문구 문화체육과는 기획사 배만 불리고 800여만원을 업무추진비로 탕진한채 2일동안 경찰추산 3000여명의 관객만 유치해 빈축을 산 적이 있었다.
그때 '전국 비보이 대회' 행사 책임자는 "행사 장소가 접근하기 어려운 중랑천이고, 중랑천에서 행사를 개최하면 중랑구 행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사람이 너무 많이 올까봐 걱정이다"라며 최 아무개 시의원에게 답변한 바 있었다.
그일로 인해 동대문구청장은 구의원의 구정질의에 답변하면서 "70%를 실패했다"면서 둘러댄 핑게가 "우리 동대문구 사업이 아니라서.."라며 대답을 하는 등 곤욕을 치른적이 있다.
이번 '광개토 사물놀이' 공연도 그 때의 문화체육과 직원의 발상과 일맥상통한다.
▲21일 확인한 동대문구청 홈페이지에는 '광개토 사물놀이'공연을 찾아볼 수 없었다.
구청 강당을 빌려줄거면 적어도 관내 몇 곳에 공연을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해야 했고, 적어도 동대문구청 홈페이지 공연란에 공연사실을 올려야 구청강당을 빌려주는 주인의 의무를 다하는게 된다. 거기다 구청내 인터넷방송시설을 갖추었음에도 알린 것 같지않다. 왜나하면 한 건물에 근무하는 직원들 조차도 2층에서 뭘하는지 몰랐으니 참으로 답답한 일 아닌가?
자신들 예산으로 집행되는 공연이 아닌 서울시 예산으로 집행되는 공연이라고 해서 이렇게 동대문구청 문화체육과 담당자 2명은 행사장 문을 열고 고개만 잠시 기웃거리고 간 형편이니 참으로 어이없는 일 아닌가? 시민의 혈세로 집행되는 행사에 '동대문구 것', '서울시 것'이 어디 있을 수 있는가?
서울시와 서울시문화재단은 도대체 얼마나 이들 문화단체 공연에 지원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사후관리를 철처히 해야할 것이다. 문화공연행사를 하려면 적어도 담당 직원을 파견해 행사 진행이 잘돼가는지 살피고 모자란 점을 보완해 주어야 할 것 아닌가?
이왕 할 거면 홍보를 철저히 해서 펼침막 한장으로 두번의 공연에 쓰는 초라함은 벗어나게 해야할 것 아닌가?
<취재 - '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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