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피해발표대회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팔용동 농어업인회관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주관으로 열린 `4대강 사업과 농업 농촌 피해발표대회'에서 한 농민이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2010.4.26 <<지방기사 참고>> bong@yna.co.kr |
경상대 장상환 교수 `4대강사업과 농업 농촌피해 발표대회'서 주장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4대강 사업이 진행되면 농업과 농민 피해가 우려된다는 농민발표대회가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팔용동 농어업인회관에서 열렸다.
4대강 사업저지 및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와 운하반대 교수모임 등이 주최한 `4대강 사업과 농업 농촌 피해발표대회'에서 경상대 장상환 교수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농경지 축소와 식량문제'란 발표에서 "하천둔치 경작지가 줄면 시설채소 재배면적도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채소가격이 오를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세계적 식량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경지 축소는 옳지 않은 정책방향"이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4대강 사업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과 농업피해에 대한 면밀한 조사 및 연구를 통해 4대강 사업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함안군의 농민 빈지태씨는 "4대강 유역에 조성된 둔치면적 6천200만㎡의 하천부지에서 관행적으로 하던 경작을 할 수 없게 돼 농민들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 도시 빈민으로 내몰린다"고 주장했다.
빈씨는 "농지면적 감소로 임차농의 농지 임대경쟁이 높아지면서 농지 임대료가 인상되고 이는 농민소득의 대폭 감소로 이어진다"며 "하천부지 경작 농산물의 가격도 인상돼 도시 서민도 부담된다"고 밝혔다.
그는 "작은 댐인 함안보를 설치하면 안개일수가 늘어나면서 자연광을 이용한 비닐하우스 농사가 대부분인 함안지역에 일조량이 줄어들어 농작물 영양부족과 수정 불량, 병충해 발생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낙동강 염막 삼락지구 피해'를 발표한 부산의 정성철씨는 "4대강 사업으로 이미 부산시에서 정비사업을 벌인 낙동강둔치 부산 염막ㆍ삼락지구 165만여㎡의 농지도 사라진다"며 "200여가구의 농민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되면 최소 1천여명이 생계가 위협받는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인제대 박재현 교수의 함안보 설치 이후 농경지 침수와 남강댐 용수문제에 대한 발제 및 4대강 사업에 대한 농업문제 대책을 놓고 농민ㆍ시민단체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bo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4/26 17: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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