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볼거리·할거리

대한민국 농사 시작 축제, '선농문화제' 성황리에 열려

말글 2010. 4. 27. 17:57

대한민국 농사 시작 축제, '선농문화제' 성황리에 열려
- 동대문구 제기동 '선농단'에서 선농제향봉행, 한시 백일장 대회, 설렁탕 나누기 가져

 

2010. 4. 26.(월)

 

 

 

25일, 동대문구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농사의 시작인 '선농문화제'가  동대문구 제기동 ‘선농단’에서 열렸다.

 

이날 선농제는 동대문구 선농단(제기동 소재)에서 초헌관이 농업신에게 폐백을 드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에 이어 폐백과 축문을 태워 땅에 묻는 망요례를 끝으로 풍년을 기원하는 선농제를 마쳤다.
 
선농문화제는 ▲선농제향봉행 ▲한시 백일장 대회 ▲설렁탕 나누기 등의 순서만 진행됐으며 매년 거행됐던 ▲동대문구청~선농단까지의 어가행렬 ▲축하공연 ▲전통생활문화체험은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하여 행사규모가 대폭 축소했다.

 

 

 

선농제는 조선 태조 때부터 선농단에서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농업신으로 알려진 신농씨(神農氏와) 후직씨(后稷氏에)에게 제사를 올린 후 왕이 친히 쟁기를 잡고 밭을 갈아 보이면서 농사의 소중함을 백성에게 알리는 의식이었다.

 

농사일을 마치면 백성들을 대접하기 위해 소의 여러 부위를 넣고 푹 끓인 국밥을 돌렸다는데서 지금의 설렁탕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선농제는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일제에 의해 중단됐다가 1979년부터 뜻있는 동대문구 제기동 마을 주민들이 선농단 친목회를 조직해 1년에 한번 씩 현재 사용하는 선농단에서 제를 올리면서 1992년부터 동대문구와 농림부와 공동으로 매년 곡우날을 전후로 선농문화제를 재연하고 있다.

 

 

&

 

<취재 - '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