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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도 계파충돌..`한지붕 두가족'(연합)

말글 2010. 7. 5. 08:20

민주도 계파충돌..`한지붕 두가족'(연합)

민주, '反정세균 연합' 출범...마찰음
(서울=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민주당 정동영, 천정배, 추미애, 박주선, 김영진 의원과 정대철, 정균환 전의원 등 비주류 인사들이 4일 오후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민주희망쇄신연대' 출범식을 열고 있다. 2010.7.4 kimb01@yna.co.kr

'反정세균 연합' 출범..정 대표는 재보선 승리 집중

(서울.인천=연합뉴스) 송수경 강병철 기자 = 민주당 비주류가 4일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반(反) 정세균'을 기치로 내건 대규모 연합체인 `민주희망쇄신연대'를 출범시키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쇄신연대는 출범과 함께 당내 혁신기구의 즉각적 구성을 촉구하는 당원 서명운동에 돌입하며 정 대표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서 당내 갈등이 `한지붕 두가족' 사태로 비화할 조짐이다.

   정 대표와 대립해온 원내외 비주류 인사들은 이날 오후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당원 등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쇄신연대' 출범식을 갖고 세몰이에 나섰다.

   쇄신연대는 지도부 일원인 박주선 최고위원을 비롯, 정동영 천정배 추미애 이강래 강봉균 김성순 신건 등 현역 의원 23명과 전직 의원 및 지역위원장 28명 등 51명이 지도부를 구성했다. 여기엔 정대철 정균환 전 의원도 가세했다.

   지도부 격인 집행위원단은 정동영계를 주축으로, 박 최고위원 등 구민주계와 천정배계가 포진했고 안민석 의원 등 손학규계도 일부 포함됐다.

   출범식에서는 정동영 천정배 추미애 의원과 박 최고위원 등 비주류 당권주자들이 저마다 민주당의 적통임을 강조하면서 정 대표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등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정동영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됐을 때도 제1야당은 민주당이 아닌 `친박당'이었다"며 "`민주당'이라는 세 글자를 빼고 몽땅 뒤집어엎어 강력한 제1야당의 지위를 회복하자"고 역설했다.

   천정배 의원은 "정세균 지도부 몇 명이 밀실에서 좌우하는 당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박주선 최고위원은 "쇄신은 선택이 아닌 당위"라고 강조했다.

민주, '反정세균 연합' 출범...마찰음
(서울=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민주당 정동영, 천정배, 추미애, 박주선, 김영진 의원과 정대철, 정균환 전의원 등 민주당 비주류 인사들이 4일 오후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민주희망쇄신연대' 출범식을 열고 있다. 2010.7.4 kimb01@yna.co.kr

   추미애 의원은 "민주당이 2년간 해낸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혁신을 거부하면 한나라당과 뭐가 다르냐"고 반문했다.

   김영진 상임집행위원장은 "개인 지지도가 하위에 머무는 지도부로는 불임정당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정 대표를 겨냥했다.

   쇄신연대는 출범선언문에서 당내 시스템 개편 등 전면적 당 쇄신운동을 결의하면서 집단지도체제, 전당원 투표제 도입을 촉구키로 했다.

   같은 시각 정 대표는 `생활정치' 행보의 일환으로 재보선이 치러지는 인천 계양구 서부간선 수로 현장을 방문했다. 정 대표는 현장에서 열린 최고위원-지역위원회 간담회에서 "6.2 지방선거 민심을 받들고 2012년 정권 탈환을 위해선 재보선에서 서로 협력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주류 공세에 맞서 재보선 승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졌다.

   현장방문에는 홍재형 국회부의장과 전병헌 신학용 유선호 의원 등 주류 측 의원 10명 가량이 동행했다.

   정 대표는 쇄신연대 출범에 대해 "할 말 없다"고 했으나, 주류측 핵심 인사는 "사실상 전대 선대운동본부 아니냐"며 평가 절하했다.

   hankso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7/04 18:1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