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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부잣집 전통·교육이념,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체험

말글 2010. 7. 16. 16:20

경주 최부잣집 전통·교육이념,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체험
 - 7.17(토)~18(일), 300년간 지속된 유례없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구현한 경주‘최부잣집’출연

 

2010. 7. 16.(금)

 

 ▲재산형성과 세습과 분배의 모범이 되는 경주최씨 종가의 전경

 

서울시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우리 전통과 가족문화를 돌아보고 옛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위해 전국의 명문종가 중 ‘경주최씨 사성공파 최의기(崔義基․1653~1722) 선생 종가’가 참가하여 ‘명문 종가이야기’의 저자 이연자 선생님과 함께 10대 300년간 이어온 ‘최부잣집’ 종가의 전통을 소개한다.

 

경주최씨 ‘최부잣집’ 종가는 KBS 드라마의 ‘명가’에서도 방영된 가문으로 경주최씨 교동파 사람들이 10대 300여년에 걸쳐 만석꾼 부자의 기틀을 세운 것은 경주 이조리 마을에서 살았던 최치원의 17세손인 병자호란 때의 영웅 최진립(崔震立․1568~1636)장군 때부터였다.

 

그의 아들 최동량은 개간사업으로 부를 확장 시켰으며, 장손 최국선(1631~1682)에 이르러 만석꾼의 반열에 이르렀고, 그의 둘째아들 최의기에 이르러 이후 300년 이상 이어지는 부와 가문의 전통이 확립되었다 할 수 있다.

 

‘최부잣집’이 세인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은 것은 단지 많은 재산을 일구어서가 아니라 부를 이루고 지키는 과정에 스며든 종가만의 철학인 나눔, 절제, 절약, 겸손을 확립하고 몸소 실천한 가문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특히, 최국선의 10세 손인 마지막 부자 문파(汶坡) 최준(崔浚)은 전 재산을 독립운동과 교육사업에 투척하여 오늘날 영남대학의 전신을 일구었듯이 몸소 종가 철학과 가훈을 실천한 300년 최부잣집의 전통에 대미를 장식하였다.

 

최부잣집의 부를 뒷받침한 정신적 기둥의 하나인 가훈(家訓)은, "1)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의 벼슬을 하지 마라. 2)만 석 이상의 재산을 모으지 말며 만 석이 넘으면 사회에 환원하라. 3)흉년기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말라. 4)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5)며느리들은 시집온 뒤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 6)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등이다.

 

"부자가 3대를 넘기기 힘들다 (富不三代)" 란 말이 무색하게 경주 최부잣집은 10대 300년 이상을 만석꾼으로 일가를 이룬 가문답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교훈을 주며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생생한 삶의 가르침이 될 것이다.

 

 

 

 

한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7월 17일(토) ~ 18일(일), 11:00 ~ 12:00 ‘명문 종가이야기’의 저자 이연자씨의 종가가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설명하고 종가전통을 소개하고,17일(토)~18일(일), 13:00~14:00, 16:00~17:00 종손 최염(77)과 종부 강희숙(72)씨 등이 종가의 자랑거리를 일반인에 소개하며, 17일(토) ~ 18일(일), 14:00 ~ 15:00 이연자 원장이 관람객들에게 다도를 교육하고 시음회도 가질 예정이다.

 

<취재 - '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