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S의 이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서 새로 추가되는 스와이프는 기존의 자판을 하나씩 입력하는 방식이 아니라 손가락을 떼지 않고 그림을 그리 듯 한 번에 입력하는 기능이다.
마치 그림을 그리듯 손가락으로 자판을 스쳐 지나가면 이동 지점을 기억해 순서대로 글자가 저장되기 때문에 빠른 문자메시지 입력이 가능하다.
예로 'samsung'이라는 단어를 입력하고 싶다면, 우선 s,a,m,s,u,n,g 의 위를 손가락이나 스타일러스로 지나가게 한다.
손가락이나 스타일러스가 지나간 자리에는 파란색의 동선이 남으며, 스와이프 시스템이 동선을 분석해 'samsung'이라는 단어를 조합하게 된다.
만약 같은 동선에 두 개 이상의 단어가 존재한다면, 보기를 보여줘 사용자가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한다.
입력장치로는 경로분석기능, 검색엔진과 단어 데이터베이스를 매칭하는 기능 등이 내장돼 손가락을 밀듯 입력해도 자동으로 텍스트가 입력된다.
스와이프 방식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분당 50단어 이상의 텍스트 입력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한 옴니아2와 갤럭시 시리즈 등 해외에서 출시한 스마트폰에 스와이프를 채택하면서 국내에 알려지게 됐고, 국내에서 갤럭시S에 처음으로 적용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에 따라 스와이프 기능을 선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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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bi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8/16 13: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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