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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실시 여론조사서 ‘정권 바꿔야’ 61% 넘어(경향)

말글 2010. 10. 31. 09:00

한나라 실시 여론조사서 ‘정권 바꿔야’ 61% 넘어(경향)

 디지털뉴스팀 손봉석기자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1%가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MB정부 ‘친서민정책’은 49.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여당 내 소장파 모임인 ‘민본 21’이 여론조사기관 한국정책과학연구원(KSPI)에 의뢰해 16~17일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1.6%가 ‘다른 정당으로 바뀌는 것이 좋다’고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이 다시 한번 집권하는 것이 좋다’는 재집권 응답률은 38.4%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재집권 39.3%, 정권교체 60.7% ▲30대는 재집권 34.4%, 정권교체 65.6% ▲40대는 재집권 30.4%, 정권교체 69.6% 등으로 조사돼 ‘여론주도층’인 40대에서 정권교체 욕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층별로는 빈곤층 56.3%, 저소득층 58.8%, 중산층 63.6% 등으로 서민·중산층의 정권교체 욕구가 높았고, 특히 고소득층에서 정권교체 희망비율도 70.4%로 나타났다.

정당별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선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8.9%로 1위를 차지했지만 ‘야당 후보’라는 응답이 29.4%까지 육박했다. 이어 중립후보 11.9%, 무응답층이 19.8%에 달했다.

대선후보 자질 조사에선 ▲도덕적으로 깨끗한 인물 19.9% ▲국정경험이 많은 인물 17.5%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 16.7% ▲젊고 참신한 인물 14.6% ▲서민적인 인물 13.6% 등을 선호하고 있었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MB정부 캐치프레이즈 ‘친서민정책’에 대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5.6%, ‘대체로 이뤄지지 않았다’ 43.7% 등 도합 49.3%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부정평가한 반면, ‘아주 잘 이뤄지고 있다’ 0.3%, ‘대체로 이뤄지고 있다’ 18.4% 등 긍정평가는 18.7%에 그쳤다. ‘보통’이라는 유보 답변층도 32.0%나 됐다.

현 정부가 취해야 할 친서민정책 과제는 ▲공공요금 등 물가안정 26.5% ▲고용안정화 정책 26.4% ▲주거안정 정책 16.6% ▲사교육비 절감 대책 15.6%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국가 중심 목표로는 ▲경제살리기 32.5% ▲복지확대 23.1% ▲공정사회실현 12.8% ▲사회양극화 해소 11.5% 등을 희망하고 있었다. 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28일 ‘민본 21’이 개최한 ‘대한민국 보수의 좌표와 방향성’ 토론회 개최에 앞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신뢰수준 95%에 ±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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