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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의회 출석 거부...협의 중단(YTN)

말글 2010. 12. 2. 14:09

오세훈 서울시장, 의회 출석 거부...협의 중단(YTN)


입력시간 : 2010-12-02 12:22

[앵커멘트]

어제 서울시의회가 서울시내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조례를 몸싸움 끝에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서울시와 의회의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조례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고 오세훈 시장은 아예 의회의 시정 질문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오늘 휴가를 내버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상호 기자!

무상급식 조례안 통과에 대해 서울시와 의회의 갈등이 커지고 있군요?

[리포트]

서울시가 시의회의 일방적인 무상급식 조례안 통과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오전 10시 반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가 위법적인 무상급식 조례를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시의회가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시의회와의 시정협의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시의회 시정질의에 오세훈 시장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시의회가 위법적인 조례를 강요해 재의요구와 대법원 제소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방치할 수 없다며 시의회의 시정정질의에 불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무상급식 조례안 의결은 교육감의 고유권한인 학교 급식 조례와 관련해 모든 재정적, 행정적 부담을 시에 떠넘긴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서울시가 그동안 무상급식 조례의 위법성을 수차례 지적했는데도 몸싸움까지 하면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며 야당 시의원들의 무차별적인 포퓰리즘 정책에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 의회 민주당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고 오세훈 시장의 출석 거부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어젯밤 본회의장 단상을 점거한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몸싸움 끝에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안을 의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