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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무상급식' 처리시, "시의회 기술직 동원?"

말글 2010. 12. 2. 13:53

서울시의회 '무상급식' 처리시, "시의회 기술직 동원?"

 

 

2010. 12. 2.(목)

 

 

2일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협의회는 "`친환경무상급식조례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의회 운영의 기본이 무시되는 참담한 폭거가 발생했다"며, "경호권을 발동한 1일밤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들이 있었고...그들은 전기 기능직 직원과 기계직 직원 등이며, '사무처 직원 들어와서 경호하라'고 외친 사람은 바로 김명수 운영위원장"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협의회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12월 1일 서울특별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몸으로, 폭력으로 `친환경무상급식조례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의회 운영의 기본이 무시되는 참담한 폭거가 발생했습니다.

 

의회 본 회의장에는 의원과 출석 요구를 받은 관계 공무원, 그리고 의사진행을 돕기 위해 의장이 사전 허가한 사무처 소속 공무원만이 들어 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한 1일 밤에 본 회의장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누구 입니까. 경호권을 발동한 의장이라면 정체가 불분명한 사람들을 먼저 퇴장 시키는 것이 순서입니다.

 

신분을 밝히라는 요구에 이들은 얼굴을 가리고 난감한 표정으로 신분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분들이 정당한 권한이 있는 사무처 직원이라면 왜 죄지은 사람인양 피하고 신분을 숨기겠습니까. 그분들이 도대체 누구입니까.

 

우리는 그분들의 사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확인 했습니다. 전기 기능직 직원과 기계직 직원 등입니다.

 

어제 본회의장에 전기가 나갔습니까. 수도에 문제가 있었습니까. 설비에 문제가 있었습니까. 그런데 이들이 왜 왔습니까. 전기 수리하는 사람이 의원들을 몸으로 막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말이나 됩니까. 흡사 쿠데타를 하면서 취사병, PX병까지 동원하는 셈입니다. 전기 기사가, 기계직 직원이 의사당 내 경호를 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무처직원 총동원령을 내린 허광태 의장과 여기에 꼭두각시처럼 놀아 난 정순구 시의회 사무처장의 합작품입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동료 의원들이 이런 수모를 당하고, 전기 기사가 이곳 본회의장 연단에 서서 의원들을 막는 참담한 일에 대해 같이 분노해야 한다고 봅니다.

 

허광태 의장께 공개 질의 합니다.

 

의장 허가가 없으면 이곳 연단에 올라 올 수 없다는 사실 잘 알고 계시죠. 전기기사를, 기계설비 직원을 이곳 연단에 서라고 허가한 일이 있습니까.

 

이곳 의회에서 경호권을 가진 분은 의장 단 사람 뿐입니다. 그런데 1일 밤 많은 기자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 의장에서 "사무처 직원 들어와서 경호하라"고 외친 사람은 바로 김명수 운영위원장 이었습니다.

 

누가 의장 입니까. 의장은 의장 답게 자신의 권한을 제대로 지키십시오.

 

이런 총동원령 속에서 한나라당 여성의원 두 명이 쓰러져 긴급히 병원에 실려 가는 참담한 일이 있었습니다. 여성의원 두 명이 쓰러져 있음을 알렸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무상급식조례안 통과에만 급급하여 이런 긴급한 상황을 외면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그분들은 지금도 입원 중입니다. 여성의원들을 쓰러 뜨려 병원에 입원하게 만든 이 폭력 사태의 책임은 의회 운영의 책임을 지고 있는 의장이 전적으로 져야 할 것입니다.

 

무상급식 안건은 지난 6월 이후 계속된 논쟁 거리였고 이를 분명히 알고 있는 시의회 민주당지도부가 당초 합의한 안건처리 일정을 외면하고, 기습상정을 감행해 그들의 정치력의 한계를 스스로 드러냈습니다.

 

이 이후 벌어질 의사일정의 파행은 모두 의회 운영을 책임진 의장과 운영위원장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참담한 현실에 분노하며, 허광태 의장과 김명수 운영위원장의 사과와 향후 주요 의사일정은 여야 간 합의에 의해 진행한다는 보장 없이는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심정을 시민들께 알려 드립니다. 
     
                                                                2010.  12.  2.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의원 일동

 

 

<정리 - '바른선거문화연구소'  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