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글

당신의 소중한 사랑, 함깨 나누겠습니다!

말글 2010. 12. 9. 21:53

당신의 소중한 사랑, 함께 나누겠습니다!

- 9일, 동대문구정신보건센타 체험수기 발표 및 송년모임 가져

 

2010. 12. 9.(목)

 

 

 

9일 전농동 소재 한 뷔페에서 동대문정신건강센타(센타장 백종우)가 주최하는 '당신의 사랑, 함께 나누겠습니다'라는 주제의 수기발표 및 송년모임 행사가 열렸다.

 

백종우 센타장은 인사말에서 "편견을 없애는 가장 빠른 길은 접촉"이라며, "현대사회에서 폭넓게 앓고 있는 병이 우울증으로 이는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가 모두 나서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 사회 모두가 적극 나서서 치료하고 보살펴야할 환자들이 많다"며 지역 사회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어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현대사회는 물직적으로는 풍요로우나 정신적으로는 빈곤한 실정으로 우리 지역 사회의 구성원들이 주변을 두루 살펴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며, "앞으로 동대문구청은 적적적으로 나서 도울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정신적 질환을 극복한 이에게는 '재활극복상'을, 가족이 함께 나서 병을 극복한 가족에겐 '가족공로상' 등을 백종우 센타장, 유덕열 구청장,  장광근 국회의원 등이 수여했다.

 

 

 

 

이어 '장애극복 수기'에서 임 아무개는 "처음 센터를 방문했을 때, 제 모습은 맨발에 슬리퍼, 찢어진 바지를 입고 머리에 비듬이 가득한 모습이었고...정신분열병 진단을 받아 노숙인 쉼터를 퇴소해 막연한 생각으로 낮과 밤이 바뀌어,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거리를 배회했었다..센타 선생님들의 지속적인 상담과 관심으로 인지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 법과 각박한 사회에서 적절히 대처하는 법 등을 배웠다...지금은 사회복귀시설이나 직업재활시설 등을 다니며 완전한 사회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정 아무개는 '나만의 취업 성공기'라는 발표를 통해 "중학교 3학년 때, 정신분열병으로 처음 약을 복용하게 되었습니다..정신분열병이라는 진단명이 무섭고 인정하기 힘들었으나 지역사회 적응훈련을 통하여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되었고, 프로그램에 참여해.. 마침내 직업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내일도 즐겁게 출근하겠습니다"라고 발표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한편 '이미용 자원봉사자' 홍순옥씨는 '또 하나의 행복'이라는 수기발표를 통해 "아직도 몸 이곳저곳에  쇠가 박혀 있는 장애 5급의 몸이지만,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할 뿐"이라며, "처음에는 정신장애인을 상대로 봉사한다는 것이 떨리고 두려웠으나, 센터에서 '이미용서비스'라는 작은 기술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라고 발표해 열띈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장광근 국회의원, 이병윤 동대문구의회 의장, 민병두 전국회의원, 신복자 동대문구의회 운영위원장, 주정, 오세찬, 한숙자, 김학두 구의원과 송지영 동대문구치매지원센타장, 반건호 경희대 신경정신과 교수와 지역 사회단체 대표 등 환자와 가족 150여명이 참석했다.

 

<취재 - '바른선거문화연구소'  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