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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에만 굽실굽실, '국회의원 진화론'(조선)

말글 2011. 9. 20. 18:28

선거철에만 굽실굽실, '국회의원 진화론'(조선)

입력 : 2011.09.20 11:52 / 수정 : 2011.09.20 15:59

 

19일 시작된 국정감사에서도 국회의원들의 막말은 여전했다. 이날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외교통상부 국감장에서 김성환 장관을 거칠게 몰아붙이면서 “왜 국회의원 법정선거 운동 기간에 끼워넣은 거야?”, “그게 상식에 맞는 얘기야?”, “그게 무슨 궤변이야?”, “초등학생이라도 이건 상식에도 안 맞는 것 아니겠어?”라는 등의 반말조 추궁으로 빈축을 샀다.

같은 상임위인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통해 이명박 정권 핵심 인사들이 어떻게 나라를 망신시켰는지 알게 됐다”면서 외교부 공무원들을 “매국노”라고 몰아세우기도 했다.

의원들의 이런 행동을 보는 국민의 심정은 착잡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안하무인이다”라고 했고, 트위터 등을 통해 ‘국회의원 진화론’이라는 글과 그림이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출처=트위터@gani*****

이 그림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알려졌으나, 국정감사 시작과 더불어 다시 화제가 됐다. 그림에는 국회의원들의 퇴화와 진화 과정이 담겨 있다. 선거전 국회의원은 허리를 꼿꼿이 펴고 직립보행을 하나, 선거철이 되면 네 발로 걷는 유인원에 가깝게 퇴화한다. 굽실대다 보니 허리를 펼 일이 없어 퇴화했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은 당선되면 다시 허리를 점점 꼿꼿이 펴는 직립보행 인류로 진화한다. 예전의 굽실대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네티즌들은 “시의 적절한 비유다”, “아주 적절한 진화론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선거철에만 기어다니는구나”라며 씁쓸한 시선을 보낸 이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