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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뉴스Y' 방문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연합뉴스ㆍ연합뉴스TV 박정찬 사장이 1일 오후 '뉴스Y' 보도국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가 운영하는 보도전문채널 뉴스Y(법인명 연합뉴스TV, 채널23)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방송신호를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 등을 통해 송출하며 첫 보도를 시작했다. 2011.12.1 xyz@yna.co.kr |
"정치쇄신, 예산국회 후 활발히 논의될 것"
"지역구 출마는 소중한 약속, 마땅히 지켜야"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김화영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일 보수층 분열 논란에 대해 "보수도 화합과 통합의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가 운영하는 보도전문채널 `뉴스Y'(법인명 연합뉴스TVㆍ채널23번)의 개국을 맞아 뉴스Y 보도국에서 한 인터뷰에서 "야권이 통합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생각을 같이 하는 분들과 나라 발전을 위해 함께 가야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공식적인 언론인터뷰를 가진 것은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이후 4년여만이다.
당내 부자증세 논란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소득세만 갖고 얘기를 하지만 실제로는 대주주가 갖고 있는 주식같은 것, 그런 금융자산에 대해서는 오히려 (과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식 언론인터뷰는 모처럼인 걸로 안다.
▲네, 몇년만이다.
--요즘 젊은이들을 많이 찾아다니는 걸 두고 `대권 플랜'을 가동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동안은 제가 이러저러한 정치상황으로 많이 자제하며 지냈다. 그러나 지금은 당도 어렵고 국민 삶도 많이 힘들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당 쇄신연찬회에서 박 전 대표의 복귀를 전제로 사퇴할 의사가 있다고 해서 논란이 있었다.
▲지금은 예산국회이지 않느냐. 한나라당은 여당으로서 막중한 책임이 있다. 야당이 장외로 나간 상황에서 한나라당마저 지도부를 교체하게 되면 블랙홀처럼 거기에 다 빠지게 된다. 예산국회를 돌보지 않고 그런데 정신이 팔려있다고 하면 국민 삶과 직결된 예산은 누가 챙길 것인가. 지금 지도부가 책임감을 갖고 이 예산국회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 정치쇄신 등의 문제는 여러 일정상으로 볼때 예산국회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다양하게 활발한 논의가 따르게 될 것으로 본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데.
▲제가 해야 할 역할이 있으면 열심히 최선을 다할 생각이지만, 전제돼야 할 게 있다. 국민은 과연 저 정당이 어려운 국민의 삶의 문제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적극 챙기고 노력을 해왔는가. 앞으로도 그런 진정성을 갖고 할 싹수가 보이는가. 그런 것을 중요하게 판단할 거다. 또 공천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잘 해서 `아, 정말 진심으로부터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구나'라는 것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런 게 우선됐을때, 저도 제가 해야 할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신당론도, 강남 출마설도 부인했다. 어떻게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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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Y' 찾은 박근혜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일 개국한 '뉴스Y'(법인명 연합뉴스TV, 채널23) 보도국을 방문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가 운영하는 보도전문채널 뉴스Y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방송신호를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 등을 통해 송출하며 첫 보도를 시작했다. 2011.12.1 xyz@yna.co.kr |
▲그 분이 어떤 결정을 하건 간에, 그건 그 분의 뜻을 존중하고 `아, 그렇게 결정을 하는구나'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이지, 제가 코멘트를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근의 `안철수 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기존 정치나 정당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을 못한 데 대해 큰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많이 강조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란 뭔가.
▲공천은 힘있는 어느 누가, 또는 그런 어느 몇사람이 마음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아, 저만하면 저 공천기준은 납득할만하다. 그렇게 잘해나가면 되겠다"고 국민이 납득할 그런 공천기준을 만들고, 그걸 또 국민한테 제시해야 한다.
--지역구인 달성군에 출마하겠다고 했지만, 불출마를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그건(출마는) 우리 지역구민들과 제가 한 소중한 약속이다. 마땅히 지켜야한다.
--현 정부와의 정책차별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많다.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라기 보다 경제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 정부는 성장을 중심으로 한 양적 성장, 양적 목표를 중요시한 면이 있다. 그런데 이제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발전으로 우리 경제가 변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업률이 실업상황을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고용률을 국정의 중요한 지표로 삼아서 고용률을 높이는 것에 치중해야 한다.
--버핏세(부유세), 부자증세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어떤 입장인가.
▲찬성ㆍ반대에 앞서 우리 세제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를 신중하게 하고 나서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 버핏세라는 게 미국에서 시작됐는데, 원래 단기 자본소득에 대한 세율이 낮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해서 나온 것이다. 우리나라에 와서는 자본소득이 아니라 소득세 구간을 하나 더 만들어 최고 세율을 40%까지 해서 세금을 더 걷자는 얘기가 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세금을 걷었을 때 총 1조원이 안된다.
비과세 감면이나 준조세 이런 게 많다. 예를 들면 임시투자세액공제 같은 것은 계속 연장이 되는데, 그 것을 일몰제에 따라 제대로 걷는다면 (세수가) 2조원이 넘는다. 그렇다면 세금을 걷는데 있어 실효성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소득세만 갖고 얘기를 하지만 실제로는 대주주가 갖고 있는 주식같은 것, 그런 금융자산에 대해서는 오히려 (과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보수의 통합과 화합의 구심점 역할을 할 용의나 의지가 있나.
▲생각을 같이 하는 분들과 나라 발전을 위해 함께 가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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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Y' 찾은 박근혜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일 개국한 '뉴스Y'(법인명 연합뉴스TV, 채널23) 보도국을 방문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가 운영하는 보도전문채널 뉴스Y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방송신호를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 등을 통해 송출하며 첫 보도를 시작했다. 2011.12.1 xyz@yna.co.kr |
--올해 초 사회보장기본법을 발의했지만 아직 통과가 안되고 있는데.
▲안타깝다. 꼭 통과가 돼야 한다. 사회보장기본법은 거의 시대정신이 된 복지정책과 그와 관련한 개별법들의 방향을 정하는 기본 틀이다.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지금의 복지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자활과 자립 중심으로 가야 하는데 사회보장기본법이 이런 선진화된 복지 패러다임을 담고 있어 이번 회기에 꼭 좀 통과가 됐으면 좋겠다.
--지난 번에도 대권도전을 했고, 이번에도 할 게 분명한데 여성에 대한 차별과 장벽을 뜻하는 `유리천장'이 실재(實在)한다고 느끼는가.
▲옛날에는 정치권에 그런 게 많았지만 지금은 21세기 아니냐. 21세기에 남녀 구분을 한다는 자체가 의미도 없을 뿐더러 너무 구태라는 생각이다.(웃음) 실제로 우리 국민들께서는 그런 남녀구분을 별로 하시는 것 같지 않다.
--박 전 대표의 유머가 장안의 화제가 되는 것은 그동안 박 전 대표의 말을 많이 듣지 못했다는 방증 아니겠는가.
▲지금은 제가 인터뷰도 하고, 적극적으로 하지 않느냐.(웃음) 지난 몇년간은 제가 전면에 나서서 활동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었고, 제가 좀 자제하고 지내야 할 때라고 생각했었다. 그렇다고 활동을 안 한 건 아니다. 중요한 이슈는 제가 거의 다 얘기를 했다.
--유력정치인에 대해 DJ나 YS를 영문이니셜이 많이 쓰인다. `박근혜'를 GH로 쓴다면.
▲그냥 박근혜가 좋지 않겠어요.(웃음)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감명깊게 읽은 책이나 영화가 있다면.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최근에 읽었다. 주옥같은 구절도 많았고, 젊은이들의 고민과 애환을 많이 공감하면서 읽었다. 영화 맘마미아를 봤는데, 아바 노래가 계속 나와서 아주 즐거웠다. 시네마천국은 10년 전에 나온 영화지만 아주 인상깊게 봤다.
--요즘 젊은이들 많이 만나는데, 만나면 어떤 생각이 드나.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방안은.
▲취업이나 등록금 문제로 마음이 무거웠는데 빨리 해결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누구보다 먼저 싸이월드 미니홈피도 열어 젊은 네티즌의 생각도 듣고 있고 트위터도 열어 젊은이들의 고민과 애환을 관심있게 듣고 있다. 직접 만남 등을 통해 좀더 피부에 와닿는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요즘도 아침마다 요가나 단전호흡을 열심히 하나.
▲매일은 못하지만 꾸준히 하고 있다. 손가락 팔굽혀 펴기도 20개씩 한다.
--K-팝이 굉장히 인기다. 좋아하는 가수와 즐겨부르는 노래는.
▲저는 원더걸스를 좋아해요. 원더걸스의 노바디도. 그런데 노래는 잘 못해요(웃음)
sout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2/01 21: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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