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등 12개기관이 3개씩 한조로 나눠 순차진행
국민참여 경선시 가중치 안두고 단순합산키로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정아란 기자 = 새누리당은 4ㆍ11 총선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심사가 끝나는대로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위원장 정홍원)는 1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공천자 확정 및 `현역 25% 배제' 등을 위한 구체적인 여론조사 시기 및 방식을 정했다고 권영세 사무총장이 밝혔다.
여론조사는 갤럽, 미디어리서치, 리서치앤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12개 여론조사기관이 3개씩 한 조를 이뤄 4개 권역에서 합동으로 실시하게 된다.
4개 권역은 면접심사 권역과 대동소이하며, 여론조사는 권역별 면접심사 완료시점에 따라 순차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 면접심사 일정은 ▲부산ㆍ울산ㆍ경남 20일 ▲대구ㆍ광주ㆍ전북ㆍ전남ㆍ경북ㆍ제주 21일 ▲서울 22일 ▲인천ㆍ대전ㆍ강원ㆍ충북ㆍ전남 23일 ▲경기 24일 등이다.
권 사무총장은 "면접이 끝나는 대로 후보군을 압축해 여론조사 기관에 명단을 넘기게 된다"면서 "상대 당 후보와의 비교조사도 있고, 또 (현역 25% 컷오프를 위해) 당내 후보군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을 골라 현역과 비교조사도 해야 하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2번 정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일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면접심사에 대해 "전체적으로 미리 스크린을 해 봤고 도덕성 기준과 관련해 개략적인 논의가 있었다"면서 "`도덕성검증소위원회'를 맡고 있는 정종섭 소위원장 겸 공천위 부위원장이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오기로 했고, 그것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덕성 기준에 대해 권 사무총장은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도덕성 부분을 엄격하게 갖고 가자는 의견이 다수"라면서 사면복권자 심사 기준에 대해선 "그런 부분까지 감안해 도덕성 기준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정종섭 소위원장이 안을 갖고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무총장은 국민참여경선시 가중치를 두는 문제에 대해 "당원 20%, 일반국민 80% 비율로 1천500명의 선거인단을 구성해 경선을 하는 과정에서 비율이 잘 안 맞는 경우 보정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는데 보정 없이 단순 합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가령 당원 300명중 200명, 일반국민 1천200명중 300명이 각각 투표에 참여했다고 가정할 경우 억지로 숫자를 2대 8의 비율로 맞추는 게 아니라 투표참여자 200명과 300명의 표를 단순 합산해 다수득표자가 이기는 것으로 한다는 설명이다.
권 사무총장은 단수후보지 공천 확정시기에 대해 "경쟁력과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 지를 살펴보고 빨리 결정할 것"이라면서 "일부라도 금주중에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2/19 19: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