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수, 딸 소유 밭 벌목에 공공근로 동원 의혹(연합뉴스)
부인 밭 석축 쌓기 이어 또 논란…경찰 수사 착수
연합뉴스입력2013.05.21 17:02
(괴산=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부인 명의의 밭에 군비를 들여 석축을 쌓아 구설에 올랐던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가 이번에는 자녀의 밭에 난 소나무 벌목에 공공근로 인력을 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충북 괴산경찰서는 21일 이러한 내용의 제보가 접수돼 내사 절차를 거쳐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 군수가 공공근로 인력을 동원, 괴산읍 대덕리 동진교 옆 자신의 딸 소유의 밭(잡종지)에 자란 소나무 수십 그루를 베어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괴산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수사 초기 단계여서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임 군수는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음해성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가족 명의의 밭 벌목에 공공근로 인력을 투입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임 군수는 또 "괴산군은 수십, 수백㏊의 숲 가꾸기 사업이나 강변 자전거길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벌목 작업이 이뤄졌다면 (내 딸의 땅이 아니라) 그 옆의 땅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괴산군은 수해 복구공사 명목으로 작년 말부터 지난 3월까지 2천만원의 군비를 들여 임 군수의 부인 명의의 밭에 석축을 쌓은 것으로 드러나 특혜 시비가 제기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확산하자 임 군수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자청 "사업비 전액을 자부담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이런 사실을 시인했다.
임 군수는 또 관내 '충청도 양반길'을 개설하면서 공무원들에게 국립공원 내 수목을 무단으로 벌채하도록 지시했다가 국립공원관리사무소로부터 고발당하기도 했다.
괴산경찰서는 국립공원 수목 벌채 사건에 대해 지난달 말 기소 의견으로 청주지검에 송치했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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