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20(목)
서울시의회 의원임기가 3년이 지났다. 이번호에서는 답십리로와 장한로의 가로수를 이팝나무로 식재하여 가로를 정비하고, 장한로를 구도로에서 시도로로 변경하여 지원받은 82억원을 투입하여 22년만에 10년 갈 아스팔트 포장에 이어 하수도까지 정비하고, 장한평 지하 지하주차장을 건설하여 상전벽해를 열어가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장흥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답십리2, 장안 1,2동 55세)을 인터뷰 했다.
장흥순 시의원은 충북 청주 출생, 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 한양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 연구위원,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시력청력보존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의회 선풀위원회 위원장,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부대표 등을 맡고 있다. (편집자 주)
임기 4년중 일년이 남았다. 지난 3년 동안 어떻게 보내셨나?
너무 많이 배웠고 하고 싶은 것 다 해 봤다. 우선, 지역에서는 주민들께서 당선되면 해달라는 것 중 답십리로에 벚꽃 나무를 심어달라고 했다. 조사해보니 벚꽃나무보다 이팝나무가 생명력도 강하고 꽃의 유지기간도 길어 이팝나무를 식재했다. 올해 처음 꽃이 필 것이다. 연관해서 장한로 등에도 이팝나무를 심었다. 과거에는 그늘이 있는 가로수를 원했으나 단순히 그늘만으로는 상권을 바꾸기엔 한계가 있어 이팝나무가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
둘째 ‘답십리 영화문화원’ 건설이었다. 답십리 고미술문화원의 실패로 동대문구나 서울시가 부담스러워했는데, 서울시의회에서 관련 조례를 6월 개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괴물 등 대형 영화를 제작할 때는 도로도 통제하는대 대한 보상으로 근처 상가 등에 지원을 해 주고 있다.
원래 답십리 영화촬영소는 영화를 제작하는 곳이었는데 남양주로 갔고 이어 부산으로 900억원에 팔려갔다. 서울에 있는 감독들께서 자신의 작품이 부산으로 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신다. 그래서 서울시에 2번에 걸쳐 시정질문을 통해 보관장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으나 조례가 없어 지원을 받지 못했다. 전시관도 아니고 박물관 규모도 아니어서 단순히 영화를 제작했던 곳이라는 사실만으로는 불가능하여 서울시 조례를 개정하여 지원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답십리촬영소 육교에 아치도 크게 세우고 일반적 형태의 보드불록이 아닌 그림이 들어가있는 보드블록으로 교체하고 촬영소 고개 벽화도 영화 모습으로 그려 넣고, 한양아파트 방음벽에도 영화와 관련한 그림들로 바꿀 예정이다.
지금 제 사무실에서 보관하고 있는 당시 영화 포스터 등 그림을 보관중이다. 당시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이 보관하다 문화원 지하에 보관했는데 물이차고 곰팡이가 피고 많이 망가져 제 사무실에서 보관하는 중이다. 관련 감독의 생활이 넉넉하지 못해 구청을 통해서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 문화원 1층의 교육비젼센터가 12월경 구청으로 이사를 가면 그 자리에 서울시의 협조를 받아 보관할 장소를 마련하게 된다. 아울러 동대문체육관 등의 이름을 답십리 촬영소 체육관, 동대문 촬영소 체육관으로 바꿔달라고 구에 요청했다. 관련 조례가 바뀌면 가칭 ‘답십리 촬영소 영화문화원’을 만들어, 서울시에서 매년 5억~10억을 지원받을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현재 매주 금요일만 상영하던 것을 매주 금토일 흑백 영화 등 옛 영화를 고응호 감독의 협조를 얻어 무료로 상영하고 있다.
답십리 촬영소 고갯길 아래에 위치한 ‘동답초등학교’를 영화특성화 학교로 지정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일년에 15억 정도 투입하여 소극장 분장실 영화체험장을 5층에 만들어 2016년 작년에 제1회 서울어린이창작영화제 ‘아해’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전국 초중생들이 셀카로 찍은 영화를 3박4일의 일정으로 두번째 영화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만에는 유명한 사립학교인 자재초등학교가 있다. 지난 4월 12일 자재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기 위한 실무회의가 있었다. 7월 10일경 대만 자재초등학교와 동대문구 답십리 '동답초등학교' 사이에는 엠오유(MOU)협정을 체결하게 된다. 장 의원은 동답초등학교를 영화와 관련한 특성화 학교로 만들어 전국에서 유명한 학교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란다.
장흥순 의원은 지난 12일 동대문 문화원에서 (사)영화보존회의 이사장 정재식으로 부터 영화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 높은 장 의원이 동대문 문화원 영화 기념관과 촬영소 고개 재건에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통한 예산 반영에 대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또 장 의원은 당선되어 장한로를 구도로 관할에서 시도로로 바꿨다. 구에서 관리하던 것과 시의 경비로 유지 보수하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동안 구에서는 장한로의 포장을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가 땜질식으로만 포장해왔다. 올해 22년만에 처음으로 장한로 전체를 82억원을 투입하여그동안 땜질식으로 덧쒸운 포장을 30센티 정도 깍아 내고 10년 갈 수 있게 아스팔트를 깔고 거기다 지하의 하수도까지 정비하고 있다.
▲당시 영화 감독이 보관하다 동대문문화원 지하에 보관했는데 물이차고 곰팡이가 피고 망가져 장흥순 시의원 사무실에서 보관하는 중인 그림과 물건들로 사무실이 빼곡하다.
시의원 3년 동안의 애로사항을 말씀하신다면?
그동안 서울시 의회에서 담당 공무원들을 불러 민원을 해결해 왔다. 그런데 많은 민원인들이 연락하시고 방문하셔서 서울시까지 오시게 하는 게 아닌가 해서 현재의 지역사무실을 얻었다.
민원의 대부분이 우리 구에서 해결 안 되는 민원들이 하루에 2건 정도 발생한다. 예를 들면 장한로의 불법주정차 문제로 2015년도와 2016년도 불법주정차 과태료가 각각 3억여원정도 징수됐다. 불법주정차를 했으면 원칙적으로 과태료 처벌이 맞는 것이지만 식당입장에서는 만원짜리를 팔고 3만2천원짜리 과태료를 내주게 되어 음식점 주인들이 울상이엇다. 점심시간만이라도 과태료 처벌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하였지만 대로변이라 쉽지 않았다. 그래서 수시로 완화하여 줄 것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형편이다.
앞으로의 역점사업은 어떤 게 있을까요?
장한로에 공영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으로 용역 결과로는 480억~530억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 구청에서는 전적으로 서울시에서 부담하여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사업은 매칭사업으로 구청에서도 그동안 범칙금으로 받은 120억원 정도는 부담하고 나머지를 서울시에서 부담하여야 한다. 구청에서는 120억을 낼 수 없어 구에서는 이문동 쪽을 말하지만 장안동 답십리에서 선출된 시의원으로는 말이 받을 수 없다. 그래서 서울시측은 장한평 일대를 개발할 때 장한평역에서 우리은행지점까지는 지하주차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바꿔 장기계획을 세우고 있다. 완공되면 천호역 일대처럼 상권이 살게 되기에 역점사업으로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동대문구에 대량 판매시설 등 주민편의 판매시설이 3군데 밖에 없다. 맞벌이 부부 등은 주차시설이 없어 대량유통시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있다. 동부화물터미널 부지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물류터미널은 그 자체는 존치시켜야 한다고 한다. 당초 64미터 높이를 46미터로 내리고 나머지에는 유통판매시설을 유치하고 지하에 물류시설을 짓고, 동부간선도로에서 지하로 직접 진입하는 시설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주민들에게 유리한 쪽의 사업이 되길 기대한다.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제가 초선이라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나 많이 부족하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해주시길 바라며 더 좋은 정치인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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