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년 10월 1일 이전부터 60년 이상 계속 중구에서 거주해야..내달 10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토박이 선정되면 10월 '토박이패' 증정 및 중구 토박이회 등록
2021. 8. 20.(금)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히 전해줄 '중구 토박이'를 찾는다.
자격 요건은 1961년 10월 1일 이전부터 중구에서 60년 이상 거주하고 있으면서 주민등록상으로도 계속 중구로 이어져 있는 주민이다. 재개발 등 피치 못할 사유로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잠시 중구를 벗어났던 주민에게는 예외적으로 신청 자격을 인정한다.
신청자는 성명, 주소, 본적, 거주 기간과 같은 기본사항과 함께 집안의 자랑거리, 최초 정착 지역 및 연대, 거주지 옛 기억 등을 신청서에 기재하고 내달 10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접수된 토박이 신청자들은 동주민센터 담당 직원의 직접 면담과 주민등록초본, 동적부, 제적등본 등 각종 서류 조사 등을 통해 확정된다.
새로운 중구 토박이에게는 오는 10월에 얼굴 형상 조각이 들어간 중구 토박이패를 증정한다. 또한 중구 토박이회에 등록돼 중구 전통문화 보존·발굴을 위한 다양한 지역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1999년에 결성된 중구 토박이회(회장 노석호)는 서울 토박이 말투와 생활상이 오롯이 담긴 '장소팔 만담집' 발간,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의 생활상을 전한 '토박이 사진전' 개최, 전통문화 유적지 탐방과 문화재 지킴이 캠페인 등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역 문화 발굴과 보존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최근, 대대로 내려오고 있는 중구의 맛집 노포들이 뜨고 있다. 이러한 전설적인 음식점을 포함해 찻집, 떡집, 생활유산과 같은 오래된 가게, 일대에서 수십 년간 활동한 공구상과 장인 등을 찾고 인증해 주는 게 또 토박이의 몫이다.
현재까지 구가 찾은 토박이는 220명으로 지난해에도 4명을 새롭게 발굴했다. 중구의 토박이는 그 자체로 살아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문화재 지킴이로서 자리를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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