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 현장 / 밥퍼나눔운동본부] 코로나보다 배고픔과 외로움에 지친 쪽방촌 어르신들 이야기
2021. 8. 30.(월)
이 땅에 밥 굶는 이 없을 때까지!
연일 코로나19 델타변이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며 전 세계 확진자 수를 매일 갱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8월 기점으로 코로나 감염자수는 하루 평균 4자리수가 넘어서면서, 이 팬데믹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가뜩이나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각 기업에서는 희망퇴직,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고, 일용직들은 일자리가 없어 코로나로 죽는 것보다 굶어 죽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밥퍼나눔운동본부’(이후 ‘밥퍼’)가 있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부근은 청량리역 주변으로 쪽방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다. 많은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고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은 하루 한 끼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해졌다.
‘밥퍼’에서는 동대문구내 소외된 이웃을 찾아다니며 쌀과 생필품 등을 배달하고 있어,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사랑의 쌀’ 나눔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독거 어르신과 소외계층 가정을 방문하여 직접 안부도 묻고 말벗이 되어 드리고 있어 코로나로 지쳐있는 분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다.
밥퍼는 1988년 11월 11일 청량리역 광장에 쓰러져 있는 함경도 할아버지에게 한 젊은이가 따뜻한 설렁탕 한 그릇을 대접한 일을 계기로 밥퍼가 시작됐다. 이 일을 계기로 청량리역 광장에서 그리고 쌍굴다리 아래에서 그리고 오늘의 밥퍼나눔운동본부에 이르기까지 33년 동안 정성껏 무료급식을 하게 되었고, 팬데믹의 영향을 받아 거리두기를 지키며 도시락을 나누고 있다.
밥퍼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과거에는 노숙인들이 대부분 이었지만 요즘은 대부분 지역 내 독거노인이나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이 주로 밥퍼를 찾고 있다.”면서 “팬데믹으로 일자리를 잃은 청년과 젊은 외국인들까지 방문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며,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해서 지역과 함께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을 자랑스런 우리 주민들과 함께 하기를 소망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팬데믹 상황의 어려움이 해결되는 날까지 밥퍼의 ‘사랑의 쌀’ 배달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지역 어르신들을 돌보는 일을 최우선으로 또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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