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0.(화)
서울 중구가 전시 상황 등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2024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을지연습은 전쟁, 테러 등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정부 기능을 유지하고 군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다.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고 생활의 안정을 도모함으로써 국가 총력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의 주관으로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및 단체, 민간기업 등 약 4천 개 기관에서 58만 명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 훈련이다.
중구에선 이번 을지연습에 총 1천 3백여 명의 직원이 참가한다. 특히 구청 종합상황실에서는 구청 직원을 비롯하여 군·경·소방 등 매일 32명이 4일간 근무한다. 도상연습, 전시 현안 과제 토의, 각종 상황을 가정한 실제 훈련 등을 진행하며 비상 상황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한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구는 지난 14일 공무원 비상소집을 실시해 비상 전파 체계를 점검했다. 둘째 날인 20일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민·관·공 통합 훈련을 펼친다. 실제와 가까운 테러 상황을 가정하고 화재 진압 등 실제로 대응해보며 유사시 비상 대비 태세를 확립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엔 공습 상황을 가정하고 공습경보를 발령한 후 이에 따른 전국민 민방위 대피 훈련도 시행한다.
이외에도 구는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의 지원을 받아 19일 구청 로비에서 ‘6.25 전사자 유품 및 사진 전시회’를 개최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 용사들을 기리고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21일에는 중구교육지원센터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존 가방 꾸리기’ 교육을 통해 비상시를 대비한 행동 실습을 진행한다. 구민들이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며 을지연습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국가 안보에 대해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게 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최근 북한에서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는 등 국가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 중구 구성원 모두는 을지연습 기간 중 모든 상황에 실전처럼 임하며 구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비상 대비 역량을 키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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