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호씨 "박근혜 7가지 거짓말 하고있어"
- 지난 달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에 대해 “비리투성이 최태민 목사의 꼭두각시”라고 주장했던 김해호(58)씨가 4일 ’박근혜 후보의 7대 의혹’이란 제목의 추가검증 요구자료를 한나라당에 제출하고 박 전 대표를 맹비난했다.
김씨는 이날 여의도 한나라당사를 방문해 박 전 대표에 대한 추가자료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가 7가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박 전 대표는 영남대 비리 4인방에 대해 ’아는 바 없고 그들이 최태민과 관련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했는데, 4인방 중 조모씨는 최태민의 전처 소생 아들이면서 박 후보가 영남대 이사장 재직 시절 비서였고, 손모씨 역시 최태민의 친인척으로 영남의료원 관리부장을 지냈으므로 박 전 대표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 후 금고에서 발견된 9억원은 박 후보가 상속받을 돈이 아니라 국고에 환수돼야 할 성격의 비자금”이라며 용처와 상속세 납부 여부 등을 물었다.
아울러 그는 “박 전 대표는 최태민을 비난하는 사람이 ’천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는데 원인을 제공한 최태민을 극구 두둔하는 이유는 말 못할 사연이 있는 것 아니냐”고도 주장했다.
이 밖에 김씨는 박 전 대표가 1982년 신기수 전 경남기업 사장으로부터 매수한 것으로 돼있는 성북동 2층 주택과 관련, “고급주택을 통째로 증여받고 등기부상에는 매수한 것으로 허위기재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의혹도 제기하는 한편 최 목사의 딸과 사위 등에 대해 재산 목록 전체를 당 검증위에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