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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서울경찰청 수사과 경찰들이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정동영 후보 캠프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려하자 캠프관계자와 지지자들이 저지해 실패했다. 박명광 공동 선대본부장이 6층 캠프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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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김병규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경선과 관련한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6일 정동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본부 사무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캠프 관계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후 4시 20분께부터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4층 정 후보 캠프 사무실에 30여명의 경찰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려 했지만 캠프 관계자 20여명과 1시간 50분 동안 대치하다 6시 10분께 철수했다.
캠프 관계자들은 '공권력 동원한 정동영 죽이기 즉각 중단하라' '이해찬 손학규 캠프 조사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경찰관들의 사무실 진입을 막아섰으며 한 때 사무실 진입을 시도하는 경찰관들과 가벼운 몸싸움이 벌이기도 했다.
캠프측은 길을 터줄 것을 요구하는 경찰관들에게 "요구하는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전달하겠지만 사무실에 들어갈 수는 없다"며 거부했으며 6층에 있는 다른 사무실 앞도 막아선 채 경찰의 압수수색에 격렬히 항의했다.
경찰이 발부받은 압수수색영장은 일몰 이후에는 집행하지 못하는 주간 영장으로 경찰은 이날 일몰 시간이 되자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시도한 사유에 대해 "경선 선거인단 등록 수사와 관련해 (정 캠프 사무실에서)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일했기 때문"이라고 밝혀 이번 압수수색이 정 캠프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의 일환이었음을 시사했다.
이날 구속된 정인훈(45·여) 종로구의원은 앞서 경찰 조사에서 "정 캠프의 관계자 최모씨의 부탁으로 명의도용을 한 아들 박모(19)군 등 3명의 대학생들을 소개해줘 이들이 정 캠프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이날 최모씨를 금명간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정씨에게 옛 열린우리당 당원명부를 넘겨준 대통합민주신당 종로지구당 당원협의회 간부 김모씨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등 정 캠프 인사들의 개입 여부를 캐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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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서울경찰청 수사과 경찰들이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정동영 후보 캠프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려하자 캠프관계자와 지지자들이 저지해 실패했다. 대책회의를 마친 캠프소속 김낙순 의원과 최규식 의원등이 6층 캠프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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