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인연 ‘李당선자 소망교회 인맥’ 뜨나 | |||
입력: 2007년 12월 26일 02:45:02 | |||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장로로 시무 중인 소망교회(서울 강남구 신사동)가 주목 받고 있다. 이 교회 권사인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이 2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기용되면서다. 이른바 ‘소망교회 인맥’이 뜨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이명박 당선자는 가족과 함께 소망교회에 다닌다. 부인 김윤옥 여사가 권사이고, 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은 은퇴장로다.
지난 10월 이 당선자와 부시 미 대통령의 면담을 추진하다 실패해 구설에 올랐던 강영우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위원도 소망교회가 맺어준 인맥이다. 대선 전 이 당선자 지지선언을 하며 한나라당에 전격 입당한 정몽준 의원도 소망교회 신자다. 소망교회에는 이밖에도 이효계 숭실대 총장(원로장로)과 홍인기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장로),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등 다양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다니고 있다. 이 당선자는 지난 10월3일 소망교회 창립 30주년 기념 리더십 특강에서 “장로가 아니었다면 저도 한방 하는 건데…”라고 종교 덕분에 힘겨운 경선 과정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 시리즈로 이어진 리더십 특강에서 윤영관 전 장관은 ‘한반도 평화, 교회 그리고 리더십’이란 주제로, 정몽준 의원은 ‘나의 신앙과 우리 사회의 과제’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당선자 주변에 소망교회 인맥이 많은 것은 그가 독실한 신앙인인 데다 김대중·노무현 등 전임 대통령에 비해 정치경력이 짧아 ‘여의도’에서 맺은 인연이 상대적으로 빈약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망교회는 77년 곽선희 목사(현 원로목사)에 의해 창립돼 한국의 대표적 대형 교회 중 한 곳으로 성장했다. 현재 김지철 목사가 담임목사이며 부목사만 16명에 이른다. 소망교회에는 4만~5만명 정도의 신자가 등록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2만명가량이 매주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중기자 hermes@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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