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최고 - 최저 소득층 ‘8.8배 격차’ | |||||||||
입력: 2008년 02월 22일 18:04:45 | |||||||||
ㆍ서울 月 1인당 28만원 읍·면 12만원 2.3배차 40대 부모 가장 부담 커
통계청이 22일 내놓은 ‘2007년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는 가구의 소득수준과 지역, 부모 학력에 따라 사교육비 지출 규모 차이가 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최고 소득층과 최저 소득층의 사교육비 격차는 9배에 이르렀고, 서울과 읍·면지역간 사교육비 지출 격차는 2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사교육비 부담은 중·고등학생을 자녀로 둔 40대가 가장 컸으며, 부모 학력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 격차는 4.4배나 됐다. 특히 학생의 성적과 사교육비 지출규모의 상관관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공교육을 정상화하지 않으면 사교육을 통한 ‘가난의 대물림’ 현상이 고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소득별 격차 뚜렷=월평균 소득이 700만원 이상인 가구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46만8000원으로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5만3000원)인 가구보다 8.8배나 많았다. 또 700만원 이상 가구는 93.5%가 사교육을 받는 반면 100만원 미만 가구는 36.9%로 조사됐다. 상급학교로 갈수록 사교육비 격차는 더욱 확대됐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는 5만5000원을 지출한 반면 700만원 이상인 가구는 10.4배나 많은 57만원을 지출했다. 중학교와 초등학교에서의 격차는 각각 9.5배, 6.7배였다. 지역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이 28만4000원으로 읍·면 지역(12만1000원)과 2.3배의 격차를 보였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50만원 이상 지출하는 비율도 서울은 16.5%였으나 읍·면 지역은 1.3%에 그쳤다. ◇성적 높을수록 사교육비 많아=초·중·고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성적 상위 10% 이내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30만원인 반면 하위 20% 이내는 12만원이었다. 또 상위 10% 이내인 학생은 89.3%가 사교육을 받고 있고, 하위 20% 이내인 학생은 51.2%로 절반을 약간 넘었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에 대해 고교생은 ‘대학진학 준비’(59.0%), 중학교는 ‘학교수업 보충’(33.7%), 초등학교는 ‘선행학습’(40.2%)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과목(초·중·고 평균)별 사교육비는 영어가 6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학(5만7000원), 국어(2만2000원), 예체능·취미(4만3000원) 등의 순이었다. 또 학원 수강을 통한 사교육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상급학교일수록 개인 과외를 받는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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