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잘한다” 49.1%…취임 직후 지지도 역대 최저 | |||
입력: 2008년 03월 02일 18:41:10 | |||
ㆍ본사 1000명 여론조사…“잘못한다” 33.3%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 이후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49.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대통령의 취임 직후 국정운영 지지도 중 최저 수준이다. 경향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 지난달 29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에 따르면 응답자 중 49.1%(매우 잘함 6.1%, 대체로 잘함 43.0%)가 이 대통령의 당선 이후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3%(매우 잘못함 4.5%, 대체로 잘못 28.8%)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이 17.6%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매우 잘할 것이다(18.9%)’, ‘대체로 잘할 것이다(59.7%)’라는 긍정적 답변이 78.6%로 높게 나와 대조를 보였다. 부정적 응답은 12.2%(매우 잘못할 것 2.0%, 대체로 잘못할 것 10.2%)였고, ‘잘 모름’ 또는 무응답은 9.2%였다. 이명박 정부가 경제분야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할 과제에 대해서는 45.4%가 물가 안정을 꼽았고, 실업문제 해결(22.7%)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어 부동산 가격 안정(11.4%)·사교육비 부담 해결(9.7%)·각종 규제완화(6.5%)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극심한 논란과 혼선을 빚었던 이명박 정부의 초대 청와대 수석, 장관 후보자들 인사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49.8%(매우 잘못 13.8%, 대체로 잘못 36.0%)로 긍정적 평가 35.6%(매우 잘함 2.8%, 대체로 잘함 32.8%)보다 14.2%포인트 높았다. 인사 파동의 원인에 대해서는 34.8%가 ‘사전 검증 부실’이라고 답했고, 31.7%가 ‘국민의 수준보다 낮은 당사자들 도덕성’을 꼽았다. 청와대와 여권이 불만을 표시했던 ‘언론 및 야당의 협조 부족’이 문제였다고 밝힌 답변은 8.8%에 불과했다. 지역편중·코드 인사(7.2%)와 실용주의 우선 인사(6.8%)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24일 활동을 마감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45.8%로 긍정적인 평가(39.0%)보다 많았다. 인수위가 국정 주요 정책으로 내놓았던 ‘영어 몰입 교육’에 대해서는 찬성(45.7%)과 반대(45.9%)가 비슷하게 나왔다.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부 등을 폐지한 정부조직 축소개편안은 찬성(73.1%)이 반대(18.1%)보다 월등히 높았다. 〈 김근철기자 kckim@kyunghyang.com 〉 - 내손안의 모바일 경향 “상상” 1223+NAT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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