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강원도 춘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되고 경기도 안성에서도 의심 사례가 보고되는 등 AI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경기 안성시 공도면 농가에서 씨오리.닭 등 1만5천마리 가운데 502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AI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5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경기 안성 미양면 농장에서 4.8km 떨어진 곳으로, 일단 간이검사에서는 AI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해당 농장의 1만5천마리를 모두 살처분 조치했다.
지난 4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병성 감성이 의뢰된 강원 춘천 사북 소재 농가 폐사 건에서는 'H5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또 고기용으로 사육되는 전국 오리에 대한 일제 검사 과정에서 부산 강서구 대저동 오리농장에서도 'H5형' 양성 반응이 나와 180마리 모두 살처분됐다.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것은 모두 34건이다.
일자별로는 김제(3일 판정), 정읍 영원(7일), 정읍 고부(8일), 정읍 영원(9일), 김제 5곳과 전남 영암(12일), 김제 5곳(13일), 나주.김제.정읍 등 5곳(14일), 경기 평택(16일), 전북 순창 및 김제 용지.백구(17일), 전북 정읍 소성(18일), 김제 금구(20일), 전북 익산 여산.용동(23일), 충남 논산 부적(25일), 울산 울주 웅촌.경북 영천 오미(5월1일), 대구 수성 만촌(2일), 경기 안성 미양(5일), 서울 광진구청(6일) 등의 순이다.
'양성 판정' 기준이 아닌 '발생' 기준으로는 25건의 AI가 발병했다. 한 지점에서 AI가 터져 방역 범위를 설정하고 이미 살처분을 진행했다면 이후 살처분 범위에서 AI 바이러스가 확인되더라도 '양성 판정'은 맞지만 '발생' 건수로는 집계하지 않는다.
춘천 사북의 AI가 최종적으로 'H5N1'형 고병원성으로 판명될 경우 양성 및 발생 건수는 각각 35건, 26건으로 늘어난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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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5/08 10: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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