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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장 후보 '의정비 인상' 한목소리(연합뉴스)

말글 2008. 6. 18. 12:21

서울시의장 후보 '의정비 인상' 한목소리
[연합뉴스 2008-06-18 11:46]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서울시의회 의장 후보들이 현재 6천804만원인 시의원 연봉(의정비)의 '현실화'를 한목소리로 주장,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제7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뽑기 위한 한나라당 경선에 출마한 4명의 후보는 모두 '의정비 현실화(인상)'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의장 재선을 노리는 박주웅(동대문3 선거구) 현 의장은 최근 보도자료에서 "의원들의 의정비를 3급 공무원 평균연봉 수준 이상인 8천200만원으로 인상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다른 의장 후보인 정병인(도봉1) 의원도 "의정비 가운데 의정활동비를 현재 월 150만원에서 250만원 이상으로 올리도록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김귀환(광진2) 의원과 이대일(성북2) 의원도 '의정비 현실화'를 주장했다.

박 의장을 비롯한 의장 후보들은 이와 함께 후보 공약을 통해 '유급 의원보좌관제 도입'도 약속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 한 간부는 "경제가 어려워 시민들이 살림살이에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원들이 연봉을 20%나 올리려 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11월 도의원 의정비를 5천421만6천원에서 올해 33.7% 많은 7천252만원으로 인상하고, 당시 행자부의 인하권고마저 묵살해 여론의 비난을 산 바 있다.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