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오는 20일로 예정된 제7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 사이에 동료 시의원들을 상대로 한 `맨투맨'식 포섭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5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의장 선거에는 박주웅(동대문3. 65) 현 의장과 김기성(도봉3. 60) 부의장, 정병인(도봉1. 57) 정책연구위원장, 김귀환(광진2. 59) 한나라당 대표 의원, 이대일(성북2. 63) 전 교통위원장 등 5명이 입후보했다.
새 의장은 시의회 의석 분포가 한나라당 100석, 통합민주당 5석, 민주노동당 1석인데다 후보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어서 18일 열리는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사실상 내정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공식 유세는 18일 의총시 소견발표 이외에 없는 데다 공약 또한 뚜렷한 차이가 나지 않아 후보들은 한나라당 소속 동료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1대 1 개별접촉을 하며 물밑에서 분주하게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일부 후보는 동료의원들의 지지 정도를 `○, △, X'로 정하고, 수첩에 동료의원마다 `○→△, △→○' 식으로 자신에 대한 지지도 변화를 표기하면서 일일 점검을 하고 있다.
또 한 후보는 의원 연구실이 있는 시의회 별관동을 매일같이 드나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판도는 박 의장과 김 부의장이 지명도에서 앞서고 있지만 지난 2년간 의장단으로서 호흡을 맞춘데다 같은 충청 출신이어서 지지 세력이 겹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영남출신 의원, 김 대표의원은 `친박' 세력의 지원 사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전 교통위원장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선거 판세가 후보들간에 팽팽히 전개됨에 따라 18일 한나라당 의총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고 다득표자 2명이 2차 결선을 치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후보들 사이의 `합종연횡'이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번 선거의 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부두완 시의원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현재까지 부정사례가 접수된 바는 없다"며 "불법 사례가 신고된 후보에 대해서는 확인 과정을 거쳐 후보등록을 취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명을 뽑는 부의장 선거에도 8명이 입후보해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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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6/15 06: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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