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후보 ‘선거법 위반’ 의혹 | |
교장·학부모 100여명 모임 참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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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설렁탕모임 조사 나서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서울지역 중·고교 교장과 학부모 100여명이 모인 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15일 서울시선관위와 공 후보 쪽의 말을 종합하면, 공 후보는 지난 14일 저녁 서울 송파구의 한 설렁탕집에서 열린 서울시 중·고교 교장들과 학부모들의 모임에 참석했다.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던 공 후보는 현장에 와 있던 한 언론사 취재진을 발견하고 3분여 만에 황급히 자리를 떴다. 공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공 후보가 지인의 전화를 받고 우연히 가게 된 것이지 사전에 약속된 모임이 아니었다”며 “상당수 교장과 학부모들이 있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았고, 공 후보가 식당 안으로 들어간 일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는 “공 후보가 그 자리에 참석했다는 것 말고는 아직 다른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며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경복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 후보가 현직 교장과 학부모들이 모인 자리에 참석한 것은 명백한 관권선거 시도”라며 “공 후보는 진상을 밝히고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규 후보도 “선관위는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선관위는 이날 십여 차례 이상 교육청이 주최하는 학부모 대상 교육정책 설명회에 참석해 공 후보를 홍보한 서울 동부교육청 오아무개 과장 등 간부 2명과, 주 후보를 돕기 위해 사적으로 선거대책본부를 꾸린 진보신당 당원 신아무개씨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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