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시장·교육감선거
서울시교육감 선거전 개막…초반부터 혼탁 조짐(SBS) <앵커> 사상 처음 직접 선거로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사실상 선거전의 막이 오른 셈인데 초반부터 혼탁한 양상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30일 서울시 교육감 첫 직접선거에 오늘(15일)까지 4명이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전교조와 진보 성향 사회단체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주경복 후보는 현 정부 교육 정책에 반대하며 평준화 정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주경복/서울시 교육감 후보 : 급식문제, 건강한 음식으로 우리 학생들이 먹고 건강하고 자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소외된 학생들, 또 소외된 학부모들의 애환을 제가 바로잡고.] 공정택 현 교육감은 평준화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학생의 실력 향상을 중시합니다. [공정택/서울시 교육감 후보 : 학교, 선택권 확대의 제도를 과감하게 실시해서 아이들이 실력이 길러질수 있도록 하고 모든 학교가 선호학교가 될수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 이인규 후보는 합리적 중도를 표방했습니다. [이인규/서울시 교육감 후보 : 이명박식 경쟁, 심화 교육, 이것도 반대하고요, 다른 한편으로는 경쟁을 무조건 회피하는 전교조식 평등교육도 반대하고요, 오로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이 밖에도 박장옥 전 동대부고 교장이 등록을 마쳤고 이영만 전 경기고 교장, 김성동 전 경일대 총장은 내일 등록할 예정입니다. 이번 선거가 보수와 진보의 이념 대결 성격을 띠면서 공무원과 정당의 선거 개입 등 벌써부터 혼탁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학부모 설명회에서 공정택 후보의 치적을 홍보한 동부교육청 소속 공무원 2명 주경복 후보 지지를 위해 사조직을 동원한 혐의로 진보신당 당원 1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교육감 선거가 일반인들의 무관심속에 정책 대결은 실종되고 정치 선거, 조직 선거로 변질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