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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활동 저조...'많이 나아졌다!'(YTN) [앵커멘트] 최근 잇따라 물의를 빚고 있는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의정활동까지 저조하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의회 측은 지난 6대 의회 때보다는 지금 의회가 훨씬 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4명을 제외하면 서울시의회 의원은 모두 102명. 이 가운데 23명은 조례안과 청원·결의안 발의, 5분 발언과 시정질문 등 의정 활동을 단 한 건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활동 '제로' 의원에는 뇌물 수수 비리에 연루된 김귀환 의장 등 9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이 2건 이하의 발의 또는 발언을 하는데 그쳤고, 10건 이상 한 의원은 겨우 5명뿐입니다. 그나마 발의한 80건 가운데 30건은 처리되지 않았고, 6건은 폐기, 2건은 철회됐습니다. [인터뷰:김동철, 주민소환추진국민모임] "그 문제뿐만 아니라 임무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맞는 제재와 주민소환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는 그래도 지난 6대 때보다는 의정활동이 상당히 활발해진 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의원들의 조례안 발의 건수가 지난 6대에 비하면 7배나 많아지는 등 실적이 현저하게 늘어났을 뿐 아니라 시민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지역 민원을 처리하는 등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는 게 의회측의 해명입니다. [인터뷰:진두생,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회의장에서 활동도 있지만 상임위원회 활동을 지금 의원들이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간과된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서울시의회가 그동안 얼마나 일을 하지 않았는지를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며 주민소환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