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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중구의원 사퇴” 촉구(한겨레신문)

말글 2008. 8. 20. 09:53

“성매매 중구의원 사퇴” 촉구
한겨레 김기태 기자
» ‘성매매 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의회 앞에서 의장 선거 과정에서 성매매 접대를 주고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구의회 일부 의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서울시 중구의 일부 의원들이 의장 선거 과정에서 성매매를 제공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등 6개 여성단체 회원 30여명은 19일 중구 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 접대를 받은 중구 의원들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검찰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수사해 불법을 저지른 의원들을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매매 접대 의혹을 사고 있는 6명의 의원 가운데 5명이 한나라당 소속이고 1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에 대해 중구 의회는 해명자료을 내 “사실이 아닌 내용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성매매와 술접대 제공’ 갈 데까지 간 구의회
한겨레 이정훈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중구의회 앞에서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전국연대 등 여성단체회원들이 중구의회 일부 의원들의 성매매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서울시 자치구 의회에서 의원들의 성매매 의혹이 제기되는 등 온갖 추문이 쏟아지고 있다.

■ 성매매와 술접대 제공 서울시 중구 의회에서는 9명의 의원 가운데 6명의 의원이 동료 의원의 제공에 따라 성매매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인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전국연대)는 18일 중구 의회의 ㄱ의원이 지난 7월 의장 선거를 앞두고 의장에 당선되려고 다른 의원들에게 성매매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전국연대와 구 의회의 말을 종합하면, ㄱ의원은 지난 6월27일 종로구의 ㅅ호텔에서 ㄴ의원 등 2명의 성매매 비용 20만원을 결제했다. ㄱ의원은 또 ㄷ의원 등 3명의 의원에 대한 술값과 접대부 봉사료로 한 술집에서 230여만원을 결제했으며, ㄹ의원에게는 전남 목포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뒤 안마시술소에 가는 비용을 내주는 등 구 의원 6명에게 3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전국연대는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서울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와 함께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ㄱ의원 등 서울시 중구 의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ㄱ의원은 <한겨레>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할 말이 없다. 나중에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강서구 의회에서도 술접대 제공 의혹이 제기됐다. 한나라당의 ㅁ의원은 최근 구 의회 의정발언을 통해 같은 당의 ㅂ의원이 6월18~19일 ㅍ단란주점에서 같은 당 의원들에게 술을 접대하거나 식사를 제공하는 등 의장에 당선되기 위해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 합숙에 법적 소송까지 <서울중랑신문>은 지난 7월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의원 9명이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기 위해 경기도 인근에서 2박3일간 합숙 훈련을 했다고 최근 주장했다. 의장단 선거에서는 다른 당 의원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드잡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송파구 의회는 한나라당 박찬우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의원 9명은 같은 당의 박재문 의장을 상대로 최근 서울행정법원에 ‘송파구 의회 행정보건위원장 등 선임 의결 무효 확인 소송 및 위원장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은 “임기가 7월11일부터 시작인 박 의장이 당선인 신분으로 3개 상임위원장 선거 회의를 주재한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