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돈봉투 사건에 얼룩진 서울시의회가 175회 임시회를 개원하자, 민주당에서 이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의 공판이 진행중이고 관련 시의원들의 혐의도 확인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직분을 유지하고 시의회가 개원된 데 따른 비판이다.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 최규식 의원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뇌물을 주고받은 서울시의원의 자진사퇴 △서울시의회의 원 재구성 △검찰의 시의원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이와 아울러 서울 시민들의 사건과 연루된 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 추진에 지지의사를 밝혔다.
최 의원은 “김귀환 시의원에 대한 한나라당 탈당조치는 ‘도마뱀 꼬리자르기’”라며 “국민과 서울시민을 무시한 파렴치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김귀환 의장을 비롯해 그로부터 뇌물을 받은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은 부의장으로, 각 상임위원장으로, 부위원장으로 자기 직분을 계속 유지하며, 한나라당 독점의 시의회를 계속 이끌어 나갈 태세”라며 “뻔뻔하고 몰염치한 작태”라고 힐난했다.
그는 김귀환 시의장에 대해 “수천만 원대의 돈을 건넨 것은 사실이지만, 대가성을 부정하면서 의장직을 고수하고 있다”며 “그에게는 의정 공백도, 풀뿌리 민주주의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현실도 안중에 없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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