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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내달 韓中日 정상회담 참석"(연합뉴스)

말글 2008. 8. 30. 09:23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다음달 일본 개최가 추진되고 있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과 관련, 한국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참석 방침을 정하고 일정과 개최장소 등에 대한 조율을 하고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30일 한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 보도했다.

   통신은 이 대통령이 국내 일정 등의 관계로 일요일을 이용해 하루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일본측이 일요일인 9월 21일을 축으로 한국측에 제안하고 있어 이날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 대통령이 이미 일본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명기 문제와 대일 관계를 분리 대응한다는 방침을 표명한 바 있고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지난 6월 3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한국 주도로 결정된 점을 감안, 참석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그러나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한 한국내 반발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내 부정적 의견이 있어 개최가 보류될 것으로 통신은 내다봤다.

   한편 도쿄(東京)신문은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 29일 현재 한국측으로부터 참석에 관한 연락이 없다고 전하면서 독도 문제를 놓고 한국측이 숙고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정상회의가 개최 1개월전 단계까지 결정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이 한국측의 대응을 알 수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면서 한국이 독도 문제에 대한 국내 여론을 의식해 간단하게 응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고 전했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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