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의정☆자치행정
서울시의회 새의장 선출됐지만...(YTN) [앵커멘트] 의장 선거과정에서 의원들끼리 돈을 주고 받아 물의를 빚었던 서울시의회가 새로운 의장을 선출했습니다. 4개월간 파행운행되온 시의회는 정상화됐지만, 시민들의 신뢰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윤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의회를 이끌어 나갈 신임 의장에 한나라당 김기성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김 의원은 의원 8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장 선거에서 72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앞서 열린 한나라당내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돼 당선을 일찌감치 확정한 상태였습니다. 동료의원에게 돈봉투를 뿌린 혐의로 구속된 김 귀환 전 의장의 후임으로 2010년 6월까지 의장직을 맡게됩니다. 김 의장은 실추된 서울시의회의 명예를 바로잡겠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인터뷰: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 "대오각성하고, 이를 계기로 시민들에게 찾아가고 봉사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잡음을 빚었던 지난 선거를 의식한 듯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치러졌지만, 선거 과정의 문제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대다수 지방 의회 선거는 후보 등록 없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사람이 의장으로 선출되는 이른바' 교황 추천'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선거 과정에 제대로 된 감시가 어려워 의원간 담합이나 돈선거가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인터뷰:방정옥,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대변인] "선관위를 통해 공식적인 감시를 받거나 서울시의회 자체에서 선거를 치르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개월간 파행적으로 운영되 온 서울시의회가 후임 의장 선출로 정상화되면서, 서울시 예산 심의를 비롯한 본격적인 의정활동이 이뤄질 수 있게 됐습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