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남.경북, 연수비 삭감.축소 '대조'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 극심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각 시.도의회가 해외연수비용을 삭감하거나 축소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전북지역의 지방의회가 내년도 해외 연수를 올해 수준에서 추진할 계획이어서 고통 분담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2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의장과 부의장은 각 250만원, 의원은 180만원 등 총 38명이 내년 해외 연수에 드는 국외연수비로 9천165만원을 책정했다.
또 익산시의회는 국외연수비로 올해와 같은 6천32만원, 군산시의회도 올해와 동일하게 4천460만원을 편성하는 등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13개 의회가 전년도와 같은 수준으로 연수비를 세웠다.
다만, 전주시의회는 올해(8천138만원)보다 23.8%가 삭감된 6천260만원을 국외여비로 책정해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북도내 지방의회의 이같은 예산편성은 외유성 경비를 전액 삭감하거나 일부 줄인 타 시.도의회와 크게 대조를 보여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경제파탄에 빠진 서민과 중소기업의 고통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최근 내년도 국외연수비 전액을 자진 삭감했고, 경남도의회 역시 올해보다 20%를 줄였다.
또 예산심의를 앞둔 경북도의회도 자체적으로 외유성 경비를 5-10% 줄이기로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국내 대다수의 자치단체와 의회가 외유성 경비를 줄이고 이를 서민복지예산으로 돌리고 있는데, 전북도내 의회는 이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면서 "의회는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지 말고 서민 경제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진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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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12/12 11: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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