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 전경버스 불...방화 추정(YTN)

용산서 전경버스 불...방화 추정(YTN)


입력시간 : 2009-01-24 07:03

[앵커멘트]

오늘 새벽 용산 참사 현장 부근에 있던 전경버스 한 대가 방화로 보이는 불로 전소됐습니다.

앞서 어젯밤 서울역 광장에서는 용산 참사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성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 한 대가 시뻘건 불길에 휩쌓였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새벽 3시 쯤.

용산 참사 현장 부근에 있던 전경버스에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번지면서 부근 상가도 30㎡를 태웠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전경버스 화재 목격자]
"정확히 몇 명인 지는 모르겠어요... 육두문자를 쓰면서 팍팍 갖다가 던지고 아주 소란스럽더만 조금 있으니까 불을 피우더라고요."

경찰은 방화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 손에는 촛불을 다른 한 손에는 손팻말을 든 시민들이 서울역 광장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용산 참사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권명숙, 용산 참사 유가족]
"우리가 왜 이렇게 살아왔는지, 우리가 왜 이렇게 죽어갔는지 온 세상이 진실을 알아야 합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어 서울역에서 신촌로터리를 거쳐 홍익대 정문앞까지 거리를 점거한 채 행진을 벌인 뒤 밤 11시 반쯤 해산했습니다.

용산 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오는 31일 청계광장에서 '2차 범국민 추모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YTN 성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