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4월8일 실시 예정인 경기도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교육감 입후보제한을 받는 자의 사직 시기를 이틀 앞둔 5일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던 조현무(65).최창의(48) 경기도교육위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진보연대의 지지가 기대됐던 이재삼(49) 교육위원도 6일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불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교육감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는 7일까지 경기도교육위원회 위원직을 사직해야 한다.
조.최 위원은 불출마 이유에 대해 표면적으로 "교육위원으로 선출해 준 지역 학교운영위원들과의 신의를 저버릴 수 없었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러나 그보다는 36억원에 달하는 선거자금과 제약된 선거운동 등 현행 지방교육차치에 관한 법률이 뜻있는 후보들의 출마를 어렵게 하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결정을 유보하고 있는 이 위원도 조.최 위원과 동일한 이유를 들며 어려운 실정임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던 10여 명의 후보들 가운데 3명의 교육위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유보 입장을 보여 6명의 후보로 압축됐다.
6명의 후보들은 김선일(60) 전 안성교육장, 송하성(55) 경기대교수, 한만영(57) 전 대야초교사, 강원춘(53) 경기교총회장, 권오일(58) 에바다학교 교감 등과 함께 현 김진춘(70) 교육감이다.
이들 가운데 이미 예비등록을 마친 후보는 김선일 전 안성교육장, 송하성 경기대교수, 한만영 전 대야초교사 등 3명이다.
강 회장은 조만간 교총회장직을 사퇴하고 예비등록을 할 예정이며 권 교감도 사퇴 후 예비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계 내에서는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6명의 후보들 가운데 선거자금 등의 부담으로 2~3명이 중도에 포기, 3월24일부터 이틀 동안의 최종 후보자등록 마감일에는 3명 정도만 등록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교육감 후보들은 선거일전 60일까지 입후보제한을 받는 직책을 사직해야 한다는 규정에 의해 7일까지 현직에서 물러나야 하며 후보자등록은 3월24일부터 이틀간이다.
윤상연기자 syyoon1111@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