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차원서는 전국 최초
(구미=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구미시의회 의원들이 의정비와 업무추진비 일부를 반납해 일자리 만들기 사업에 사용키로 했다.
구미시의회는 3일 전체의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열어 올해 의정비와 업무추진비 가운데 4천100만원을 자진 반납키로 결정했다.
황경환 구미시의회 의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의회가 솔선수범해 고통을 분담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을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시의원이 반납한 의정비와 업무추진비를 일자리 만들기 사업과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구미시의회는 지난해 의원 해외연수비를 아껴 장학기금으로 출연했고, 송년행사를 취소한 뒤 그 경비로 사회복지시설 7개소에 지원했으며, 올해 당초예산에 포함됐던 의회 집기구입비 1억9천여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지방의회에서 의정비와 업무추진비를 반납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달 말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의 본봉에서 3~5%를 자율적으로 반납하고 남유진 시장도 연봉의 10%를 반납해 일자리 나누기 사업과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키로 결정한 바 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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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3/03 16: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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