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서울 노원구는 1억여원의 복지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난 8급 직원 노모(34.여) 씨를 직위해제했다고 1일 밝혔다.
노 씨는 2002년 2월부터 2008년 1월까지 6년간 주민센터(동 사무소)에서 복지업무를 처리하면서 자신과 친할머니 계좌로 총 293차례에 걸쳐 복지보조금 1억900만원을 빼돌린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노원구는 육아휴직 중이던 노 씨의 횡령사실이 지난달 18일 확인된 후 횡령금액 전액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감사원이 노 씨를 검찰에 수사의뢰한 만큼 수사결과를 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원구는 노씨의 비위가 드러난 이후 주민센터를 거치지 않고 구청 재무과가 직접 복지보조금 수혜 당사자들에게 입금해 주는 체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구는 아울러 한 부서에 2년 이상 근무한 복지업무 담당자 전원을 전보조치했다.
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보조금 수혜 대상자들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착수하는 등 보조금 관리 실태를 재차 점검하기로 했다.
앞서 양천구 직원이 장애인 보조금 26억5천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되는 등 서울시 자치구 공무원이 1억원 이상의 복지보조금을 빼돌린 사례가 올해 들어서만 3건 확인됐다.
moon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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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4/01 15: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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