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시발역은 청량리역으로 해야"
-동대문구의회, 건의문 채택하여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
2009. 4. 27(월)
27일 동대문구의회(의장 신재학)은 제19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구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등 조례안 10건을 상정하여 처리하고 8일 일정의 임시회를 마감했다.
이번 회기에는 약 18억원의 추경예산안을 심의하여 가결했으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등 저소득층에게 저렴한 가격에 품격있는 봉안시설을 공급하여 장례비용 절감은 물론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장지문화 개선하는데 앞장서고자 예산 12억원이 소요되는 구립 봉안시설(충북 음성, 약 3,000기)을 구입하여 운영'하기로 조례를 개정하였다.
▲27일 동대문구의회 본회의장에서 건의문 채택을 요구하는 박창복 의원
한편 이날 동대문구의회 운영위원장 박창복 의원이 나서 '지난 10일경 언론에 보도되어 논란중인 2010년 개통되는 경춘선 복선전철의 시종착역을 신상봉역으로 할 예정이라는 보도'와 관련하여 "출발역을 청량리역으로 해야한다"는 건의안을 낭독하고 본회의에 이를 보고하고 채택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동대문구의회는 정치논리에 의한 출발역 변경을 강력히 경계한다며 이 건의안 채택하여 관계기관인 국토해양부, 철도공사, 국회, 서울시, 서울시의회, 서울시 각기초단체 등에 동대문구 의원 일동 명의로 전달하기로 하고 수일내 관내 국회의원 등 정치인과 향후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이 건의문에는 역사성과 효율성에 비추어 청량리역은 동부서울의 중심지였으며 철도 이용객의 접근성과 편의성 및 대다수 여론을 종합하여 볼 때 그리고 현대식 복합역사 준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므로 당연히 청량리역은 강원, 영동, 영남 방면의 모든 철도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적시하여 있다.
그리고 강원도와 춘천시, 남양주시, 가평군에서도 경춘선의 출발역은 교통불편을 이유로 청량리역을 선호가고 있다고 하며, 국회 국토행양수산위에서 일부는 청량리 역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빅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하여간 동대문구에 동대문도 없는 실정에다, 거기다 청량리역마져 경춘선의 시발역으로서 지위마저 인접구에 뺏기게 된다면 이지역 정치인들의 무능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꼴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 건의문 채택은 앞으로 예상되는 구체적 향후 시나리오나 대응책과 준비도 없이 건의문이나 채택하고 보자는 모습에서 무사안일한 한 건식 의회운영은 아니었는지 동대문구의회 의장단은 반성해야할 것이다.
<취재 - '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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