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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주민소환투표 청구인서명수, 3만명 넘어서(뉴시스)

말글 2009. 6. 4. 09:38

도지사주민소환투표 청구인서명수, 3만명 넘어서(뉴시스)
기사등록 일시 : [2009-06-03 11: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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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제주도지사주민소환투표 청구인서명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김태환지사주민소환운동본부는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도지사주민소환투표 청구인서명인수는 지난 2일까지 총 3만1883명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소환운동본부는 "이번 주부터는 참가단체 대표들이 직접 나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상시서명활동을 진행하고 매주 토요일 단체 차원의 집중 서명운동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6월 민주항쟁 22주년이 되는 6월 10일 주민소환청구요건인 4만1649명을 목표로 역량을 모아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잠정집계 결과는 지난 5월14일부터 시작된 상시서명장소인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서귀포시 1호광장을 비롯, 거리서명 등을 통해 서명에 동참한 청구인서명인수와 운동본부 소속단체별로 집계하고 있는 청구서명인수를 합한 것이다.

장재혁기자 jjhyej@newsis.com

 

 

제주해군기지 ‘꼭 필요한 시설’ 강행vs‘제주민심 알고 있나’ 저항(뉴시스)
기사등록 일시 : [2009-06-03 17: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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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가 이명박 대통령의 ‘제주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범정부적 지원을 약속한 것’과 관련 반대측의 제2촛불항쟁을 예고하는 새국면에 들어갔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제주해군기지는) 국가안보에 중요한 사업일 뿐 아니라 제주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복합시설"이라며 "범정부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해군항은 정부 국책 사업으로 제주 관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므로 제주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환 지사도 3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정부 관계부처에 제주의 가치를 재확인시키고 지원약속을 받아낸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께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사업도 국가안보에 중요한 사업이며 제주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복합시설임을 확인해 주었다"며 "이 시점에서 과연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점을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해군기지 건설의 당위성과 이를 변함없이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제주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는 3일 바로 성명을 내고 “이 대통령은 국가안보와 제주발전 운운 이전에 국가사업으로 인해 도민이 분열하고 해당 주민들이 씻을 수 없는 상처로 고통받는 현실에 대한 사과와 정부차원의 책임있는 대책을 먼저 밝혔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해군기지를 국가안보와 제주발전을 내세워‘꼭 필요한 시설’임을 언급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국민적 비판과 저항에 직면한 이명박 정부의 비뚤어진 자화상을 그대로 보여준 결과"라며 "해군기지 문제가 직접적 계기로 도지사 주민소환서명이 3만이 넘어가는 지금, 정부가 도민사회의 바닥민심을 제대로 알고나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범대위는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되는 해군기지사업이 강행될 경우 주민소환에서 확인된 도지사에 대한 도민의 민심이 곧바로 정부로 향하게 될 것"임을 경고했다.

진보신당 제주도당도 가세했다. 진보신당 제주도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 대통령 해군기지 발언은 최근 주민소환운동으로 최악의 정치적 위기에 처한 ‘김태환 일병 구하기’에 대통령이 본격 나선 것“이라며 ”대통령의 당부는 ‘협조를 하지 않으면 정부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사실상의 대도민 협박이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왜 도민들이 김태환 지사 주민소환운동에 나섰는지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주민소환운동을 통해 확인된 민심은 해군기지 중단과 김태환 지사의 소환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도민들의 뜻과 정반대로 해군기지를 강행하고 김태환 지사 살리기에 나선다면 제2의 촛불항쟁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용덕기자 kydjt630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