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30명 조사…113명으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병무 브로커 윤모(31.구속)씨에게 돈을 주고 입영 날짜를 연기한 113명 중 30명을 이날부터 소환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병무청에서 자료가 전달된 30명을 오늘부터 차례로 불러 병역 기피 목적으로 입영을 연기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다. 입영 날짜를 전후해 고의로 수술을 했는지 등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나머지 83명도 병무청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는 대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다른 병무 브로커 차모(31)씨의 최근 6개월간 통화기록을 확보하고 병역 기피와 관련해 추가 연루자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6개월간 차씨와 통화를 한 사람은 2천500여명에 달한다"며 "통화기록 상의 전화번호를 이동통신사에 보내 구체적인 인적사항을 파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인적사항이 확보되면 병역 대상 연령대인 20대 남성들의 명단을 먼저 뽑아 이들의 병역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브로커 윤모(31.구속)씨와 전화통화한 인물 가운데 군을 면제받거나 공익요원으로 근무한 12명 중 9명에 대한 조사를 끝낸 경찰은 나머지 3명을 금주 중으로 불러 병역비리에 연루됐는지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12명이 진단을 받은 병원에서 진료기록 등을 넘겨받고 차씨에게 입영날짜 연기 대가로 돈을 건넨 97명의 인적사항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kong79@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9/28 09: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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