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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재난단계 '심각'단계 격상(YTN)입력시간 : 2009-11-03 15:00[앵커멘트] 신종플루에 대한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전염병에 대해 위기 경보가 최고단계로 격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잔디 기자! 정부가 신종플루에 대한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죠? [리포트]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조금 전 오후 2시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를 네 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대책본부는 어제 전문가들이 참가한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전염병위기단계를 격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염병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네 단계로 나뉘어 있는데, 지난 7월에 경계로 상향 조정한 이후 넉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인 것입니다. 전염병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행정안전부에는 범정부 대책 기구인 '중앙인플루엔자 재난 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됩니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와 관련된 모든 지표, 즉 사망자와 중증환자, 항바이러스제 투약현황 등이 급속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인플루엔자 유행지수가 지난달 셋째 주 현재 20.29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계속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강력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책본부는 앞으로 4~5주 정도는 대유행의 시기로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학생들이 예방접종을 한 뒤 면역력이 생기는 12월 초 까지는 총력 대응을 통해 신종플루 유행을 감소시키고 유행의 정점을 늦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질문] 전염병재난단계가 '심각'으로 높아지면, 어떤 것이 달라지게 되는 것인가요? [답변] 우선 결론 부터 말씀드리자면, 전염병 위기 단계가 높아졌다고 해도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크게 변화되는 것은 없습니다. 정부의 대응체계에 변화가 생기고, 좀 더 강력한 조치들을 취할 수 있게 변한 것인데요. 정부는 이번 심각 단계 격상 조치는 감염자 급증에 따라 범 정부 차원에서 신종플루에 총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과 사회적 차단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변동이 생기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 재난 안전대책본부는 각 관계 부처의 간부들이 참여해 부처별 업무를 조정하고 상황을 통합 관리합니다. 시·도, 시·군·구도 지역별 대책본부를 구성해 상시 가동하고, 입원병상 확보 등 의료지원 동원을 위한 행정 지원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군·구 보건소는 예방접종과 항바이러스제 공급 등 의료대응과 홍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예방접종 기간을 1~2주 정도 단축해 4~5주 동안 백신 접종을 모두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의 치명률이 지금까지 0.03% 정도로 계절독감 수준이라며 지나친 공포심을 갖지 말아달라고 다시한번 당부했습니다. 전염병 위기 경보는 지난 2006년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만들어진 것으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