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서전서 '중심국가론' 주장(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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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지낸 홍준표 의원은 18일 자신의 인생역정을 모은 자서전 `변방'을 출간했다.
홍 의원은 이 책에서 "내가 변방에서 중심으로 가기 위해 노력했듯 이젠 내 나라가 변방에서 중심으로 가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할 때"라며 `중심국가론'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현 시점의 시대정신을 `선진강국 시대'로 규정, 변방국가에서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분야별 구상을 밝혔다.
그는 정치분야에서 "대립과 투쟁의 시대를 탈피하고 공존과 협력의 시대를 가야 한다"며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 도농 복합형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 행정구역의 전국 40∼50개 통폐합 등을 주장했다.
경제분야에서는 `경제의 세계화'를 첫 과제로 꼽으며 "한.EU(유럽연합), 한.중, 한.일, 한.아세안 FTA(자유무역협정)뿐 아니라 세계 전역을 향해 문호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법치주의 확립과 사회 대타협을 사회분야 과제로 꼽은 그는 "특별사면은 불가피한 국가적 목적 이외에는 행사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데 이어 사회 대타협 방안으로 무상 교육.의료제도 도입 필요성을 거론했다.
또한 홍 의원은 외교분야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대미 자주외교론도 서슴없이 채택하고, EU, 중국, 러시아, 일본 등도 미국과 대등한 가치를 두고 자주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대북 관계에 있어서는 "미국과 협력해 북한을 안심시킬 수 있는 구체적 보장을 해주고 북핵 폐기를 유도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며 현 정부의 `비핵개방3000' 정책의 전략적 수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kbeomh@yna.co.kr (끝)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