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서울시당 간부에 5000만원 받은 듯"(조선닷컴)
입력 : 2009.12.21 09:28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같은 당 서울시당 간부한테서 인사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국일보가 21일 보도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최근 한나라당 서울시중앙위원연합회장 배모씨가 지난해 7월 공 의원에게 5,000만원이 입금된 체크카드를 준 사실을 확인, 대가관계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검찰은 배씨가 체크카드를 건네기 몇 달 전 공 의원에게 "오랜 기간 동안 한나라당 당원으로 봉사했으니 공기업 사장이나 공단 이사장에 선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자신의 이력서를 전달했다는 첩보를 함께 입수해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지원 대상 공기업들의 명단이 적힌 배씨의 노트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검찰은 정황상 배씨가 건넨 체크카드가 인사 로비와 관련된 대가성 금품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배씨의 공기업 사장 공모 지원 여부와 공 의원이 실제로 배씨의 인사로비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배씨를 소환해 인사 청탁 대가로 공 의원에게 카드를 줬는지 등을 조사한 뒤 이번 주 중 공 의원을 불러 카드를 받은 경위를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카드와 인사 청탁간 상관관계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카드에 입금됐던 5,000만원에 대해 뇌물 또는 알선수재 혐의를,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공 의원을 상대로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시행사 대표 공경식(구속기소)씨와 다른 몇 개의 기업체로부터 4억여원의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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