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큰딸·외손녀 데리고 인도방문(한겨레) | |
재작년 페루 방문 때도 딸·외손녀 동행 야당 “사실상 가족여행…도덕적 해이” 청와대 “국제적 관례…경비 모두 자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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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부부의 인도·스위스 순방길에 이 대통령의 딸과 외손녀가 동행한 사실이 26일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통령의 맏딸 주연(39)씨와 주연씨의 초등학생 딸은 지난 24일 서울공항에서 이 대통령 일행이 인도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할 때 함께 특별기를 탄 뒤 이 대통령 일행과 인도에서 함께 체류하고 있다. 이들은 이 대통령의 27~29일 스위스 방문에도 동행할 예정이다.
주연씨 모녀의 동행 사실은 지난 25일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씨가 뉴델리의 유치원·초·중·고 종합 사립학교인 산스크리티 학교를 공식방문했을 때 사진기자들의 카메라에 이들의 모습이 잡히면서 알려졌다. 또 이들은 인도 국경일인 26일 뉴델리 대통령궁 앞에서 열린 기념 퍼레이드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옆에 나란히 앉아 참관했다. 이 모습은 인도 텔레비전 생중계 화면에도 포착됐다.
대통령의 국외 순방길에 자녀가 동행하는 것은 국내 정치관행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천호선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내가 기억하는 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가 아들이나 딸, 손녀를 순방에 데려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주연씨 모녀는 지난 2008년 페루 방문 때도 특별기 편에 동행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말로는 정상외교 한다면서 특별기를 사실상 ‘가족여행특별기’로 이용한 것은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이던 2002년, 시청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 옆에 아들을 세워서 사진을 찍도록 한 일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도덕적 해이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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