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3-09 00:37:57ㅣ수정 : 2010-03-09 00:37:57
ㆍ1104명 “자연의 죽음 저지” 국민서명운동… 지방선거 파장 클 듯
천주교사제 1100여명이 4대강 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 사제선언문을 발표, 6월 지방선거에서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주교 13개 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대표 조해붕 신부)는 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 사제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주교 5명을 포함, 전국 사제 4300여명 가운데 4분의 1에 이르는 1104명이 서명했다.
사제들은 선언문에서 “4대강 죽이기 사업을 멈추기 위해 우리 사제들은 생명에 대한 사제적 양심의 선택으로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죽어가는 강을 살리고자 하는 후보들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제들은 또 전국 4대강 사업 현장에서 신자들과 함께 ‘생명·평화미사’ 봉헌, 국가재정법·하천법·환경영향평가법·문화재관리법을 위반한 불법사업이자 국민의 혈세 낭비사업인 4대강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위한 국민서명운동 돌입을 결의하고 “4대강 사업이 멈출 때까지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제들은 이날 “모두의 어머니이자 젖줄인 4대강을 죽이는 대통령을 비롯한 위정자들의 죄, 이 사업에 동참하거나 파괴상황을 외면하는 토건업자들과 정치인·전문가·언론의 죄, 그리고 무관심했던 우리 사제들의 죄를 고백하고 뉘우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우리 역사상 가장 참혹한 자연의 죽음을 초래하는 4대강 사업을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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