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0명 후보등록..2006년 3.2대 1보다 훨씬 낮아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중앙선관위는 6,2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1만20명이 등록을 마쳐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경쟁률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의 3.2대 1보다 떨어지는 것이다.
선관위는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 등을 포함해 8개의 선거가 동시 실시되는 이번 지방선거의 경쟁률이 사상 최고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외로 경쟁률은 저조하게 나타났다.
이는 전체 선출인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지방의원 등록 후보가 예상보다 감소해 전체 경쟁률을 떨어뜨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관위에 따르면 16개 시.도지사 선거에는 58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28명을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780명이 등록해 3.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역구 광역의원 1천779명(2.6대 1) ▲지역구 기초의원 5천862명(2.3대 1) ▲비례대표 광역의원 267명(경쟁률 3.3대 1) ▲비례대표 기초의원 919명(2.4대 1) ▲교육감 81명(5.1대 1) ▲교육의원 274명(3.3대 1)이 등록을 마쳤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광주가 6.0대 1을 기록해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부산과 경남이 각각 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전북 임실군과 경북 경주시가 8.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교육감 선거의 경우 부산과 대구가 각각 9.0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충남이 2.0대 1이었다.
선거 사상 최초로 8개 선거가 실시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교육감, 교육의원 등 모두 3천991명을 선출한다.
jamin74@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5/15 00:20 송고
부산시교육감후보 정책선거 실천 약속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4일 오후 부산시선관위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6.2 지방선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서 9명의 후보자들이 정책선거와 공명선거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 왼쪽부터(기호순) 임혜경, 이성호, 이병수, 임장근, 현영희, 임정덕, 김진성, 박영관, 정형명 후보. << 지방기사 참고 >> 2010.5.14. ccho@yna.co.kr |
서울 8대 1…부산·대구·인천도 높아
교육의원 82명도 직선…평균 3.3대 1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6.2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 후보등록을 14일 마감한 결과, 모두 81명이 등록해 평균 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간접 선출한 교육의원도 서울 8명, 경기 7명 등 시도별로 정족수의 절반인 4~8명씩 총 82명을 주민이 직접 뽑는데, 전국에서 273명이 후보등록해 3.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교육감 선거 격전지 중 한 곳인 서울은 8명이 등록했다.
등록 마감 직후 열린 추첨에 따라 투표용지에는 위에서 차례로 이원희(전 교총 회장), 남승희(여.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김성동(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김영숙(여.전 덕성여중 교장), 이상진(서울시교육위원), 박명기(서울시 교육위원), 곽노현(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 권영준(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후보 순으로 기재된다.
교육감은 정당 공천이나 추천을 받지 않아 투표용지에 기호 표시 없이 후보자 성명만 위에서 아래로 나열된다.
진보 성향의 김상곤 현 교육감에 맞서 보수 진영을 대표해 정진곤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도전장을 내민 경기는 강원춘 전 경기교총 회장과 한만용 전 시흥대야초 교사가 막판에 후보로 등록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곳은 부산과 대구로 무려 각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에선 역시 추첨을 통해 김선응(대구가톨릭대 교수), 박노열(한국진로진단연구소 대표), 우동기(영남대 교수), 도기호(전 이곡중 교감), 김용락(경북외대 교수), 정만진(교육위원), 유영웅(교육위원), 신평(경북대 교수), 윤종건(전 교총 회장) 후보 순으로 투표용지 게시 순서를 배정을 받았다.
부산에선 임혜경(전 용호초 교장), 이성호(전 기장고 교장), 이병수(고신대 교수), 임장근(부산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현영희(전 부산시의원), 임정덕(부산대 교수), 김진성(부산대 겸임교수), 박영관(전 전교조 부산지부장), 정형명(동부산대교수) 후보가 투표용지 위에서부터 이름을 올린다.
잘 뽑아야 하는데..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4일 오후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전남도교육감 후보 투표 순서 추첨에서 각 후보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추첨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과 관계없이 치러지나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민주당의 투표 번호인 2번을 뽑아야 선거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어, 이른바 `로또선거'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방기사 참고>> 2010.5.14 minu21@yna.co.kr |
인천도 최진성(전 강화교육장), 나근형(전 교육감), 김실(교육위원), 권진수(전 부교육감), 이청연(교육위원), 유병태(교육위원), 조병옥(교육위원) 후보 등 7명이 `내가 교육감 적임자'라고 나섰다.
전남(7명), 경남(6명), 전북, 광주(이상 5명) 등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강원은 4명, 대전ㆍ울산ㆍ충북ㆍ제주ㆍ경북은 각 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충남에서는 김종성 현 교육감, 강복환 전 교육감 등 2명이 후보로 나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82명을 뽑는 교육의원 선거에는 273명이 후보로 나서 평균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8명을 선출하는 서울에 43명이 나서 5.4대 1로 가장 높았다.
서울 제3선거구(도봉ㆍ노원ㆍ중랑구)에는 8명, 제5선거구(강서ㆍ양천ㆍ영등포구)에는 7명, 제7선거구(동작ㆍ서초ㆍ강남구)와 제8선거구(송파ㆍ강동구)에는 각각 6명이 후보 등록했다.
반면 강원 제4선거구(동해ㆍ삼척ㆍ태백ㆍ영월)에서는 신철수 전 삼척교육장이 홀로 출사표를 던졌다.
교육감과 교육의원은 6.2 지방선거에서 1차 투표 대상으로, 투표용지 상단에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는 정당과 관련이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다.
초·중등학교 무상급식, 교총·전교조 소속 교사 명단 공개 등이 이슈가 된 상황이어서 교육감 선거전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keyke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5/14 22:23 송고
투표용지 게재추첨에 쏠린 눈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각 언론사 기자들이 14일 오후 경남도선관위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는 교육감후보 투표용지 게재순위 추첨을 취재하고 있다. 2010.5.14 <<지방기사 참고>> seaman@yna.co.kr |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14일 오후 6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 5층 제2강의실.
6.2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후보등록한 8명은 `투표용지 게재 순위 추첨'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지 단 30분 만에 희비가 엇갈렸다.
교육감은 정당 공천이나 추천을 받지 않아 투표용지에 기호 표시 없이 후보자 성명만 위에서 아래 순으로 기재되는데, 통상 용지 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설이 있어 후보자들은 게재 순위를 중요하게 여긴다.
한 후보는 인근 교회에서 2시간 넘게 기도하다가 추첨장을 찾았고 몇몇 후보는 긴장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두 손을 꼭 쥐고 기도하기도 했다.
이름의 `가나다' 순으로 일렬로 자리에 앉은 후보들은 위원장, 상임위원 등이 배석한 가운데 차례로 나가 강의실 한 가운데 놓인 흰색 함을 이용해 1차 추첨했다.
1번이다!
(인천=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14일 오후 인천시선관위에서 열린 인천시 교육감후보 투표용지 게재순위 추첨에서 1번을 뽑은 후보가 다른 후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을 치켜들고 기뻐하고 있다. 2010.5.14 toadboy@yna.co.kr |
2차 추첨 순위를 정하는 1차 추첨부터 신경전이 치열해 좋은 번호를 뽑으려고 추첨함에 손을 넣고서 한참이나 추첨알을 소리 나게 굴리는 경우가 많았다.
앞뒤로 `일' `1' 이라고 적힌 추첨알을 뽑은 이상진 후보는 좌중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곧 2차 추첨이 시작되자 다시 침묵이 흘렀고 2∼3명의 후보는 손을 모으거나 눈을 감고 기도했다.
첫 번째로 나선 이상진 후보는 2차 추첨에서 숫자 `5'를 뽑고 나서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6'을 뽑은 박명기 후보나 `4'를 뽑은 김영숙 후보 등은 아무 말이 없었다.
반면 이원희 후보는 추첨알을 뽑아들고 "1번입니다"라고 말해 동행자들이 일어나 환호했고 그 자리에서 "한판승입니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긴장의 순간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4일 오후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전남도교육감 후보 투표 순서 추첨에서 각 후보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추첨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과 관계없이 치러지나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민주당의 투표 번호인 2번을 뽑아야 선거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어, 이른바 `로또선거'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방기사 참고>> 2010.5.14 minu21@yna.co.kr |
이날 추첨 결과에 따라 투표용지에는 위에서 차례로 이원희(전 교총 회장), 남승희(여.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김성동(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김영숙(여.전 덕성여중 교장), 이상진(서울시교육위원), 박명기(서울시 교육위원), 곽노현(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 권영준(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후보 순으로 기재된다.
각 후보는 순서가 모두 정해지자 취재진들에 둘러싸여 숫자와 관련지어 교육 공약을 설명하고 좋은 해석을 내놨다.
이원희 후보는 "교육 개혁은 `1판승(한판승)'이다. (게재 순위 추첨에) 담담하게 임했고 철야 기도 등 많이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노현 후보는 "기본적으로 (교육감 선출은) 선거이지 로또가 아니다. 하지만,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럭키 세븐(행운의 7)이다. 당연히 이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yjkim84@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5/14 19: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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